15일: 법진-합? 120KM

2006 중국라이딩 2006. 8. 19. 18:43

머문 병관 앞에서











이른 아침 소녀들이 자전거 타고 어디를 가는 것일까. 표정들이 매우 밝아 보기에 좋다. 한국의 어린이들은 지금 무엇을...











하늘을 덮은 가로수





펑크..







패스츄리맛이 좋다.




펑크 위치 확인하고. 그래도 육안으로 잘 확인되는 펑크는 고맙다.




이공사 언제 끝나나... 비포장길 싫어!

엉덩이는 아파오고...

한 마을에 들러 길을 묻는다.



오잉~ 드디어 기대하던 고속도로 수준 국도.

자~ 보라 고속도로 이상의 길을.







또 펑크. 하루에 두 번이라니.. 그래도 다행히 앞 바퀴. 뒤 바퀴는 짐 받이와 짐을 모두 분리해야하기에 복잡하다.















여전히 하늘 덮은 가로수



쉬면서 누워서 바라보는 하늘. 움직이는 나뭇잎 사이로 그리운 가족을 상상한다.

무릎과 무릎사이...

아내는 내 얼굴 타는 것을 싫어한다.잘 보이려구 이렇게 썬글라스에 마스크하고 쉰다.




또 힘이 든다. 걸어서 간다. 저 멀리 언덕까지 걸어서 갈것이다.







더 이상 못 간다. 읍 수준인데... 다행히 큰 건물 새로 지어 판점이라고 적혀있다. 무조건 들어간다. 80원. 에어컨 가동.





점심겸 저녁. 저 고기가 알고 보니 개고기.





이 아가씨가 전제 통괄하는 메니저인 듯. 상술이 뛰어나다.

가운데 개고기값 25원. 저녁 식사값으로 너무 많이 나왔다. 이 모두 그녀의 상술때문에...



식사 후 나와 내일 갈 방향 나와서 확인.

내일을 위한 길 분석 중.

8월 10일 목. 법진-합? 120KM
오늘 아내 생일이다. 전화도 못하고 답답하다. 5시 42분 숙소를 나온다. 길 무지 좋다. 국도101이라 이런 길만 나오겠지. 하루 150km 충분히 달릴 수 있다. 이른 아침인데 초등 학생들이 저마다 가방을 매고 4-5명 자전거 탄다. 보기에 좋다. 어디를 가는 것일까. 나중에 보니 학원도 아닌 어떤 허름한 건물 앞에 모여 할아버지와 얘기한다. 알고 싶지만 갈 길이 바빠 전진한다. 서울은 학원에 쫓기는데 이곳 애들은 무엇을 하는지... 아무튼 다른 문화이다. 재발 이런 길만 나오길 바라며 전진한다. 벌써 15km. 이젠 지름길 찾아 진입한다. 어제 행인이 말한 것처럼 길이 그리 나쁘지는 않다. 평속 24km 가능하다. 언제나 그러하듯 편도 2차선 왕복도로가 울창한 가로수에 덮여 하늘이 보이지 않는다. 시가 절로 써지는 길인데 중국의 도로가 거의 다 이런 곳이 허다하다. 20km 지름길이라 다른 국도로 가는 것보다 약 10km 절약됐다. 드디어 다시 101국도 접어든다. 새벽길과 다르게 포장만 되어있고 거의 지방도 수준이다. 같은 101국도인데 지역마다 다른지... 윽~ 뒷바퀴 펑크. 수리한다. 마을 지나 주민에게 묻고 다시 쉬고. 마을 지나니 이번엔 고속도로 수준 국도 나온다. 오잉~ 신난다. 평속 30이상 유지된다. 잘 달린다. 그러나 다시 길 엉망 되며 공사판. 엉망 길 벗어나니 이번엔 앞 바퀴 펑크. 오늘 두 번이나 펑크라니. 계속 길 상태 엉망이다. 포장 직전 다지기 단계. 엉덩이 통증이 시작되고 팔은 쑤시고 매우 힘들어진다. 약 10km를 걷다 타다 반복하며 오늘 120km 완성. 88원에 판점 들어왔다. 이곳은 <합?>이란 곳인데 에어콘 가능한 중간급이다. 1층 내려가니 부패 메뉴가 전시되어있어 조금씩 시켰는데 모두 한 접시 씩 많이 나왔다. 그 중 돼지고기 조금 시켰더니 너무 많이 나왔다. 배가 고파 일단 먹고 났는데 알고 보니 개고기. 그 값이 36원. 모두 42원 저녁 먹었다. 괜한 바가지 쓴 기분이라 기분이 좀 상했다. 숙소로 들어와 갈 거리 계산하니 앞으로 5일만 지나면 북경 도착할 것 같다. 빨리 가야지. 계획보다 6일 단축해 최대한 빨리 집으로 가야겠다. 더 이상 못 살겠다. 주요지점 좌표 계산해 GPS에 입력 완료. 이젠 달리면 된다. 골치 아픈 복잡한 길은 없는 것 같은데 길 상태가 관건이다. 오프로드는 정말 싫다. 어깨가 제일 통증이 심해 핸들을 잡을 수 없다. 더욱이 엉덩이까지 아프면 최악이다. 오늘 이곳 도착 마지막 10KM 바로 이런 최악의 상태로 진행되었다. 간절히 기도 올린다. 지금도 어깨가 아파 글 쓰기도 힘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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