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92km. 능원시-평선

2006 중국라이딩 2006. 8. 19. 18:55

사진 촬영 시간을 보라. 새벽 1시 47분. 어찌나 호텔에 모기가 많던지... 신경질이... 결국 홀딱 벗고 불 밝게 하고 모기 유인 작전에 돌입. 한 마리씩 잡아 죽인다. 이 빨간색이 모두 내 피. 그 흔적을 영상에 담아본다.



















슬픈 <가가서서>영화.

아침에 기상하여 최고의 조식을 맞이한다.

밤새 호텔 밖에서 나를 기다렸던 애마.

수비점 입구.

국도가 엉망인 듯

그래도 비포장 보다 좋고 달리는데 지장 없다.

































신비한 산봉우리...

이 벌레때문에 쉬지도 못하고

걸어가며 바나나 간식.





길좋다.

한 상점에 들러 목을 축인다. 역시나 옆에 당구 다이 있다.











남은 간식 모두 먹고

더 달릴 수 있었지만 편한 잠자리를 찾아 승덕이 아닌 평선으로 진입하기 위해 좌회전.

평선시내 입구.

중심가



처음 들렀던 병관인데 180원 너무 비싸 나왔다.

공안청 앞 병관 120원 입실. 새건물 청결하고 좋다.

중국은행에 들어가 이천원 인출.

고급 식당에 들러 요리아닌 겨우 볶음밥.

주인장 아들. 영어로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 나이, 몇 살인지 묻는다. 내가 영어를 잘 한다면 칭찬하니 좋아한다.

한 그릇 추가하여 두 그릇 먹는다. 가격 합 6원

볶음밥 먹은 요리집.

서점앞.



내 숙소





구입한 하북성 지도 분석.

저녁 국수. 국수 전문점에서 먹었는데 맛있다. 2원.

소고기국 국수집

피시방. 간판이 흐려 찾기 매우 힘들었다.

광장앞 공연 모습. 안도에서 처럼 시민들이 나와 공연을 펼친다.









거리를 지나는데 모기 잡는 방법이 이체롭다.



시내에 구입한 티셔츠 60원에 구입했다. 이곳 물가로 보면 무척 비싼 옷이다.

제과점 과자 및 빵. 당도는 높지만 질은 좀 낮은 것 같다. 그리고 가격이 매우 비싸다.







8월 14일 월. 92km. 능원시-평선
새벽에 모기 때문에 눈을 떨다. 01:00, tv켜고 알몸으로 모기를 또 유인하며 6-7마리 잡는다. 영화를 보며 2시간 이상 모기와의 전쟁을 벌였다. 단 1마리 놓치고... 영화<可可西西>를 보았는데 티벹이나 네팔 배경의 황야의 무법자 같은 이야기. 무작정 한 무리들이 지프 세 대에 나눠 타고 전진한다. 황야를 종횡무진 질주하는 모습. 영화의 마지막은 주인공 1명만 남고 모두 죽는다. 어쩌면 지금의 내 모습을 그린 듯하여 섬짓함이 느껴진다. 03시쯤 잠이 든 것 같다. 아침이 되어 사발면과 밥을 먹고 출발한다. 다행이 길은 거의 말라있어 달리기 좋았다. 아름답고 잘 가꿔진 길이 너무 부러웠다. 20km 지나 마을에서 바나나 4개 2원에 구입하고 30km 지점에서 2개 먹고 다시 출발. 어제 충분히 쉬어서 그런지 지침이 없다. 60km 지점 자리 잡고 누우려했으나 송충이 같은 벌레가 많아 전진하다보니 67km 전진했다. 벌레들로 인해 결국 걸어가며 바나나 먹는다. 다시 작은 마을 상점에 들러 음료수 마시고 시속 25이상 질주. 11:30 <평선>과 <승덕>갈림길. 승덕으로 가려면 93km 더 가야한다. 몸이 승덕을 원하지만 꾹 참고 직진 아닌 좌회전 <평선>시내로 들어간다. 항상 그렇듯 입구는 허름한 농촌이지만 2-300미터만 들어가니 시내 중심가로 이어진다. 역시나 도로 경찰이 보인다. 이곳은 그래도 좋은 곳 같다. 일단 숙소 두세 곳 봐두고 <중국은행>도 봐둔다. 제일 큰 병관에 들렀는데 180원 이란다. 좀 비싼 듯 하여 공안청사 맞은편 병관에 들렀더니 120원. 방을 보여 달라고 하여 보았더니 새 건물에 모두가 깨끗하고 잘 꾸며져 있다. 이곳은 종업원이 모두 군인 제복을 입고 있고 숙소에도 경찰이 많다. 그리고 숙소 옆에는 제복을 파는 상점이 있어 치안은 좋은 것 같았다. 샤워마치고 좀 고급스런 식당에 들어가 요리 한가지를 시켰더니 없다고 하여 볶음밥으로 시켜 먹었다. 서울에서 먹던 맛과 똑같다. 그래서 한 공기 더 시켜 먹었다. 6원을 지불하고 나와서 중국은행에 들러 종이에 2000원출 이라고 한자로 적은 쪽지와 함께 카드를 주었더니 비밀번호 누르란다. 하여 2000원 찾는 줄 알았더니 종이 주더니 뭐라고 한다. 당황했지만 애써 침착하게 보았더니 인수자 서명란이었다. 이런 것으로 떨다니... 서명하니 2000원이 내 수중에 들어왔다. 다시 서점에 들러 <하북성>지역 지도 및 중국 전도 20원에 구입하고 숙소에 들어와 낮잠을 잤다. 4:30 백화점에 들렀는데 살 것도 없고 다른 골목을 들어가니 상가가 많아 한 옷 상점에 들러 55원에 티셔츠 한 장 구입하고 국수 전문점에 들어가 옆 사람 먹는 것 보고 그것으로 주문해서 먹었는데 맛있었다. 겨우 2원. 정말 공짜다. 제과점에 들어가 빵을 사는데 물가에 비해 무척 비싼 가격이었다. 30분 헤매다 피시방 겨우 찾아 뉴스 및 이메일 확인하고 IP통신점에 들러 상호, 가족과 통화 했다. 국제 카드 3만원 아내에게 부탁하여 다시 충전했다. 저녁에 광장에 갔더니 안도에서 보았던 그 춤으로 축제가 이어졌다. 모두 50대 이상으로 무표정하게 북, 작은 심벌즈, 태평소 등을 불며 큰 북 리듬에 맞춰 모두 일사불란하게 무용을 한다. 이들은 건전하고 나이에 맞게 좋은 문화를 향유하는 것이 부러웠다. 10분 관람하니 많은 여운을 나에게 남게 했다. 지금 너무 배가 부르다. 내일 큰 도시 <승덕>에서 머물지 아니면 30KM 더 지난 외진 어떤 곳에서 잘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