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준비1 (D_DAYS 100)

2009 몽골라이딩 2009. 7. 2. 12:05


날짜 거리 평속 최속 시간 high심박(평균) std심박(평균) low심박 std max

4.5 42

4.23 27

4.24 27

4.27 27 21.3 47.6 1:16

4.28 54

4.30 27 22.8 52.4 1:12

27 22.3 57.6 1:13 26분(156) 45분(139) 5분(96) 142 189

5.06 27 22.7

5.07 27 23.2 1:10

5.09 50 23

5.13 54

5.15 54

5.19 54

5.20 30

5.22 27

5.26 54

5.27 54

5.29 54

6.01 54

6.02 27

6.03 27

6.05 54

6.06 90

6.11(목) 54

6.12(금) 54

6.13(토) 54

6.16(화) 54

6.17(수) 54

6.19(금) 27

6.22(월) 27

4.2.목.맑음 체중 68.2

어제 드디어 입금 완료에 이은 몽골로 가는 대한 항공 티켓팅을 마쳤다. 7월20일 8시 10분 출발이다. 이번주 그래도 틈틈이 운동을 했다. 어제도 사이클링(헬스) 30분에 이은 스트레칭 윗몸일으키기 등 약 전체 1시간 넘게 계속해서 운동을 했다. 체력이 관건이 만큼 열심히 하련다. 교회 베이스 연주에 대한 갈등이 또 심해지는 가운데 어제 퇴근하며 버스를 타고 충무로 역으로 왔는데 옆에 있는 중화요리집에서 또 내 발길이 멈춰지고 결국 볶음밥을 주문해서 먹었다. 집으로 향하는데 아내가 미아삼거리 역에서 보잔다. 하여 우리는 만나 롯데 백화점으로 가서 RENOMA 와이셔츠 12만원짜리 2장 세일해서 각각 5만원에 구입했다. 처음엔 최근에 구입한 것으로 하려했는데 그리 좋아보이질 않아 나는 최고급으로 주문하니 옆에 특별 각격으로 5만원에 판단다. 정말 윤기가 좌르르... 두 말없이 나는 비슷한 모델로 두 벌을 샀다. 처음 느낀 점은 이 것을 직장에 입고 가기보다는 교회에서 연주용으로 착용해야겠다는 생각에 어느덧 내 마음은 베이스 연주 포기가 아닌 계속이란 결론이 내려졌다. 참 단순한 내 마음. 주님은 내 마음을 어찌나 잘 아시는지 이렇게 또 내 마음을 풀어주셨다. 이어 다시 가방 코너로 가서 좋은 것을 75000원에 하나 구입했다.

사이클링에서 기본이 3,4,5단으로 각각 10분씩 돌린다. 이젠 5단도 어느 정도 익숙해 졌다. 서서히 시간을 늘려야하지만 일단 금주는 이렇게 끌고 가련다. 서서히 올려야지. 저녁식사 후 운동을 마치고 체중이 66키가 되면 몸이 완전히 회복된 것이다. 아직 2키로를 줄여야한다. 정말 피나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4.5.수.맑음 체중 67.2 42km 라이딩

- 달리기 30분 첫 성공(무릎이 거의 정상으로 느껴짐)

- 전투식량 결정

인터넷으로 많은 자료를 모았다. 아울러 몽골 투어를 했던 사람들의 여행 서적도 모두 찾아 구입해서 읽고 있다. 무엇보다 몸이 만들어져야했다. 지난 토요일 오전 8시에 아내와 딸이 학교로 가는 동안 나는 자전거를 몰고 나왔다. 상쾌한 바람을 가르며 중량천 변을 달렸다. 아 좋다. 달리고 또달리고 중간에 한 일행이 가기에 뒷 사람에게 말을 붙이며 따라가다 너무 느려 선두를 추월하여 나 홀로 라이딩. 어느덧 살곳이 다리도착 잠시 스트레칭하고 돌아오는데 이화교에서 누군가 나를 추월한다. 하여 곧바로 따라 붙었어 뒤에서 달려본다. 이 사람 페달질 너무 힘차다. 맞바람이 좀 세게 느껴지는데 속도가 35를 유지한다. 1분 정도 달렸나 갑자기 선두 30으로 떨어진다. 나도 모르게 내 자전거가 그를 추월하려고 했다. 순간 생각에 잠겼다. 추월할까... 말까... 애라 모르겠다. 추월이다. 그러나 선두에 서려니 갑자기 맞바람이 태풍처럼 느껴지며 하체 부하가 무척 크게 느껴지며 페달질이 힘들어졌다. 에고 꼬리 내려야지. 내 속도 몇 초도 못가 내려가고 뒷 주자 내게 다가와 묻는다.

“어디까지 가시나요?”

“녹천교~(숨을 가삐 몰아쉬며)”

결국 나는 선두 자리 내어주고 꼬리로 붙는다. 속도 다시 30에서 35로 올라간다. 길가에 행이도 없고 줄기찬 라이딩이 될 것 같은 직감. 그래 달려본다. 순간적으로 내 최대심박이 느껴지며 때아닌 겁이 몰려왔다. 내 심장이 견딜 수 있을까. 이 얼마 만에 맛보는 스릴인가. 그것도 내게 마치 능력있으면 따라오라는 무언의 그의 표정에서 나는 마음 놓고 페달질 멋지게 할 기회라는 것이 느껴졌다. 그러나 1분도 못돼 생각에 잠긴다. 따라가 말아.... 앞으로 5km 이상을 이렇게 죽어라 달려야하는데 어찌할지. 결국 나는 숨이 거칠어지고 갑작스런 이런 질주는 내 몸에 좋을 것 같지 않아 선두에 소리 질러 먼저가시라고 손짓까지 해 가며 보내 홀로 패자의 마음 달래며 속도 25유지하며 편히 달렸다.

윽~ 이런 모습을 보이다니. 그래도 운동을 못한 내 실정을 오버해 달리면 나만 손해이니 꼬리를 내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어제 퇴근하고 운동장으로 나가 달리기를 했다. 주님으로부터 지난 주 무릎을 치료받았다. 하여 나는 사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밖으로 나가 일종의 확인을 하고 싶었던 것이다. 한 바퀴 돌고 두 바퀴 돌고 시간은 10분이 지나고 거의 정상이 느껴졌다. 간 혹 삐그덕 소리가 났지만 일단 조심하며 무릎에 신경 써 달렸다. 느낌이 좋다. 야~ 5분 남았다. 약 3바퀴를 돌 수 있는 시간인데 나는 마지막 한 바퀴는 전속력을 달렸다. 와~ 또 좋다. 이정도면 대 만족이다. 무엇보다 고비사막 90%가 돌밭이나 모래밭이기에 비상시 물 없이 먼 길을 갈 수 있는 체력이 돼야한다. 필수적으로 자전거를 끌고 멀리 가야하기에 마라톤 체력은 필수. 4월의 중반이 지났다. 이젠 마라톤을 통해 체중을 줄이고 지구력과 체력을 길러야겠다. 하하~ 오늘 저녁 기대가 된다. 어제처럼 같은 속도로 또 달려봐야겠다. 아울러 내일은 자전거로 출근하련다.

옥션에서 전투식량을 찾아봤다. 1봉지에 145g이니 10개면 대략 1.5kg이다. 일단 구입해야겠다.

드디어 몽골 ubgest 주인장에게 메일을 보냈다.

ubguest@hatmail.com

i will fly to ubguest about 10:40 pm(local time) by korea air 20 July 2009

i want you to pick up me at ub airport at that time.

of course i will paid for picking up & ubguest fee.

for 25 days, from starting to ending i(only solo, alone) will tour mongol by mtb( mountine bike)

my course is below

ub airport - ubguest - malda govi - dalanzadgad - yolyn am - khongorin els-bayan zag- erdandalay-ubguest. (about 1500 km)

i was exprienced bike solo tour china in 2006 summer. depending on GPS

so i need map and detail information

I am sure, when i am arriving at ub airport, you will give me good info about my mtb tour.

if you have relatied map(picture file) about above my course, send me by e-mail please.

if not , no problem for me.

i know ubguest master is korean . is it true?

anyway i will go to you.

<profile >

name : lee seung hoon

age : 44

sex : male

job : elementary school teacher

hobby : mtb tour, bass guiter playing

for more info about me, click my homepage

http://blog.paran.com/kwakids



have a good day.


퇴근하려니 비가 구질구질 내린다. 배가 고파 중화요리집에가서 잡채밥으로 때우고 집으로 들어갔다. 베이스 기타 연주가 신이 난다. 자난번에 연습한 16비트 2도에서 5도화음으로 다시 1도로 이어지는 필인 연습이 아주 좋다. 여러 곡에 적용시키니 척척이다. 7시가 되어 운동장으로 나가려했지만 비가 내려 아파트 헬스장으로 가서 런닝 머신으로 달리기를 했다. 6에서 시작 9까지 올리며 했는데 단 한 번도 무릎의 삐걱거림 없이 30분을 완전히 채우고 내려왔다. 땀이 많이 흐른다. 주님의 감사함이 느껴진다. 왜 이렇게 내게 완벽한 축복을 주실까. 큰 죄인인 나에게 말이다. 다시 들어와 9시 뉴스를 보며 스트레칭 하며 시간을 보내다 우연히 베이스 코드 정복이란 책이 눈에 들어온다. 내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읽어본다. 역시 좋다. 이런~ 코드 정복까지 내게 기회를 주님이 주시다니... 정말 기분이 좋아진다. 아내는 10시쯤 셀예배 갔다 돌아왔고 나는 계속 연주하다 침대로 가서 성경을 읽으려하다 잠이 들었다.


4.16.목.맑음.

아침 일찍 알람에 눈을 뜨지만 역시나 몸이 무겁다. 6:15에 일어나 기도방에 들어가 기도를 했다. 주님은 내게 주님 보다 우선시 하는 것들을 바꾸라고 말씀하셨고 나 또한 회개를 했다. 주여 용서하소서. 직장에 출근해서 베이스 코드 책을 보는데 정말 도움이 된다. 특히 세븐음과 마이너 음 물로 메이저에서도 내가 간과했던 것들이 다시 확실히 알게되어 기쁘다.

퇴근하여 집으로 갔다. 맛있는 샐러드와 빵 그리고 만두를 가족에게 먹이고 나는 운동장으로 나갔다. 아내는 시험문제 출제로 바쁘고 나는 설레는 맘으로 다시 트랙에 섰다. 오늘은 과연 어떨까. 한 바퀴 두 바퀴를 도는데 한 번도 무릎에서 소리가 없다. 조심해야지. 그러나

트랙을 돌때 하체에 힘을 모두 빼면 역시나 왼쪽 무릎에서 삐걱 소리가 났다. 그러나 달리는 데는 지장이 없다. 10분이 넘으니 역시나 심장이 적응됐다. 계속 뛰어도 되는 상태가 되고 서서히 체력에 맞게 계속 달렸다. 예전의 컨디션이 조금 느껴진다. 이정도면 시작해도 될 것 같다. 30분이 넘는데 한 사람 입장. 속도가 나보다 조금 빠르다. 마지막 최선을 다해 이 사람 뒤를 쫓는다. 서너 바퀴 더 돌고 끝까지 해보려했지만 아직 몸의 근력이 정상이 아니다. 해서 나는 멈춘다. 아마도 한 주 더 하면 컨디션이 되어 이런 상황에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 35분 달리기를 마쳤다. 만족했다. 이젠 몸이 어느 정도 적응됐다. 다리도 풀리고 기분이 좋다. 자전거도 좋지만 달리기도 역시 좋다. 둘 다 만족해야한다. 나는 달리기 하프마라톤 그리고 하루 80km 라이딩 몸으로 만들 예정이다.


4.23.목.흐림. 27km 65.2kg

지난 토요일 자전거를 타고 출근했다. 시간은 약 1:10 소요. 기분이 좋았다. 달리기도 순조롭고. 월요일에는 퇴근해서 헬스장으로 가서 달렸다. 비가 많이 내린다. 달리는데 기분이 너무 좋다. 그래서 30분에서 5km거리로 조정하여 약 40분을 달렸는데 단 한번도 다리의 삐걱 소리가 없다. 주님의 영광이다. 바로 어제 비가 게이고 날씨도 쌀쌀한데 기분을 살려 지난 토요일 학교에 두었던 자전거로 퇴근했다. 바람 엄청 세다. 그래도 집까지 거의 1:15 에 끊는다. 맞바람 강하게 불어왔지만 시속 25유지하고 페달링 부드럽게 했지만 내려다 보니 다리의 페달링이 문제가 있다. 무릎이 가슴에 닿는 느낌으로 가볍게 사이클링하고 발은 A자 모양이 되어야하는데 11자 모양으로 되는 느낌이다. 역시나 많이 굳었나 보다. 아무튼 자연스럽지 못한 페달 동작이 내 마음을 상하게 했지만 그래도 버티면서 전진하는 것이 대견하다. 몸무게는 어느새 68에서 65kg대를 유지한다. 이 여새를 몰아 64KG대를 유지하며 운동 열심히 하면 정말이지 엄청난 라이딩 실력이 되살아날 것 이다. 역시 저녁을 소식하고 운동을 하니 몸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저녁을 소식으로 하고 당이 많은 음료 또는 지방 많은 음식 섭취를 삼가면 몸이 제대로 만들어 질 것 같다. 주여 이것이 몇 달 만에 맛보는 체중입니까. 아마도 지난 해 가을 이후 처음인 것 같다.


4.24.금.흐림. 27km 66.2kg

어제 시험지 출제를 동학년 모두 마치고 내 제의로 중화요리를 시켜 새우탕수육과 여러 가지를 시켜 함께 저녁을 먹었다. 퇴근하여 집으로 돌아와 운동을 하려했는데 게으름으로 시간은 늦어지고 가족예배를 일찍 마치고 이생각저생각으로 누워있는데 한비의 플루트 소리가 잔잔하게 들려온다. 내 딸의 연주 소리라 그런지 무척 감미롭다. 녀석 배 호흡이 역시 강하고 부드럽다. 사정을 알아보니 옆집 늦께까지 이어지는 피아노 소리가 한비의 공부를 무척 방해한다는 말에 갑자기 화가 나서 옷 갈아입고 현관을 나서 옆집의 벨을 눌렀다. 기척이 없어 다시 또 눌렀다. 순간 서서히 문이 열린다. 나는 상기된 표정으로 대화를 시작하려는데 갑자기 남편 인자하게 생긴 미국인이 나왔다. 나는 남편이 나오리라고는 왜 생각을 못했는지 모르겠다. 순간 내 입에서 말이 먼저 나온다.


나 : “I am sorry~~~"

외국인: good bye(closing the door)


닫혀진 문 앞에서 잠시 서서 생각한다. 뭐야~ 나보고 꺼지라는 건가. 나는 화가 나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한비는 기도 중인 엄마를 멈추게 하고 나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는지 집에 들어서니 다들 난리다. 내 결과를 보고하니 다들 박장대소가 이어진다.

아내는 말한다. 아마도 내가 벨을 잘 못 눌러 “죄송합니다”라고 하니 상대방이 “잘가세요”라고 말한 것이라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가 “excuse me, I have something to say"로 시작했으면 분명히 내 의도를 전달했을 텐데 처음부터 빗나갔던 것이다. 아무튼 또 내 뜻대로 일을 그르치고 말았다.

오늘 아침 잠을 편히 이루지 못하고 일찍 일어나 기도하고 나오니 6:10분이다. 하여 라이딩 복장 챙겨 길을 나선다. 역시 기분 좋다. 맞바람이 계속 이어진다. 옥수역 지나 옥정중학교 오르는데 정말 한심하다. 아울러 단국대 앞에서 남산 1호 터널 향해 오르는길 마지막 남산 소월길 오르막도 힘이 없다. 남산 도서관 주변 도로에서도 예전의 힘찬 페달링 없다. 그냥 무리 없이 꾸준히 달릴 뿐이다. 그래도 퇴근길 다시 탈 것을 생각하며 무리 없이 잘 직장에 도착했다.

퇴근 시간,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날씨도 왜 이리도 쌀쌀한지 그래도 자전거를 타기 위해 복장 갈아입고 나선다. 야~ 쌀쌀 극치다. 그래도 윈드 자켓이 있어 방풍은 좀 되는 것 같은데 곧 젖어든다. 속도를 계속 유지하니 체온으로 그래도 버틸만하다. 소월길 내려가는데 속도 50유지되고 몸이 시리다. 이정도는 뭐~ 옥수역 지나 본격적인 리이딩이다. 모두 빗물에 젖어서인가 페달질 무겁게 느껴지고 도로 위엔 아무도 없다. 적막한 느낌. 아마도 몽골 고비 사막의 분위기가 이러하겠지. 빨리 이 고독에 적응해야한다. 아무튼 속도계 제일 비싼 토픽인데 좀 잔차가 요동치면 거치대 프레임이 흔들거린다. 하여 곧 빠질 것 같아 속도계만 빼 놓는다. 이화교 지날 무렵 아마도 이 곳에서 3분 이상 정차하면 체온 급격히 내려갈 것이다. 하여 꾸준히 달려주니 그래도 춥게 느껴지는 것은 없는 것 같다. 열심히 달려 집에 도착하니 내가 대견스럽다. 이런 모진 날씨에 달리다니. 가족들이 나와 나보고 적당히 타란다. 자전거를 현관에 세워두는데 자세히 보니 속도계 마운트가 떨어져 나갔다. 이녀석 어데서 있는지... 기분이 영 엉망이다. 이것이 없으니 속도계 기능이 불능이다. 바이크랜드에 전화하여 마운트 알아보니 다행히 여분으로 몇 개 있단다. 와서 확인해서 맞으면 가져가란다. 오잉~ 이런일이다.... 다행이다. 오늘은 금요일이다. 심야예배 참석하기 위해 저녁 먹고 아내와 교회로 나선다.


4.27.월.54km

어제는 예배를 마치고 무선 토픽 속도계를 제거하고 베타 무선 심박&속도계 겸용을 자전거에 장착했다. 이녀석은 서스펜션에 다는 속도체크에 들어가는 센서에 12v aaa건전지 보다 작은 사이즈가 들어간다. 처음 보는 모델인데 웹에서 찾아보고 결국 모닝글로리에서 구입해 장착하니 속도 심박 모두가 정상 체크가 된다. 내 나이 44로 입력하니 최대심박 169 보통 150 저심박 130정도이다. 백두대간 마스크 2개 있는데 하나가 자꾸 벗겨진다. 하여 두 개 비교해 보니 끈 달린 위치가 다르다. 하여 상단쪽 끈을 좀더 올려 내가 바느질 했더니 역시 벗겨지지 않고 잘 된다. 아마도 고비사막에서는 모래 바람이 있을 것이기에 스키용 고글이 필요할 것 같다.

아침에 기상했는데 5시 좀 넘어 아내가 기도하라고 난리다. 나는 다시 잠이 들다 6시 주섬주섬 챙겨 6:10에 자전거를 타고 나왔다. 역시나 탁월한 선택이다. 아무 생각 없이 나와야한다. 이것저것 생각하면 결국 육신의 편안함을 택하기에 그런 생각 할 틈을 머리에 주어서는 안된다. 몸이 영 엉망이다. 초반 두 사람이 나를 추월하기에 둘 다시 추월해서 따돌리는데 살곶이 다리에서 또 다른 두 사람이 날 추월한다. 그냥 둔다. 퇴근길이 눈에 선해서.



4.28.화.54km

퇴근하여 시계를 본다. 그런데 옆 반에서 떡을 줘 무게가 엄청나다. 오늘 중으로 해결해야 하기에 배낭에 모두 넣었더니 허리가 견딜 수 있을지 걱정이다. 그래도 자전거 탄다는 생각이 즐겁다. 갈아입고 지하창고로 내려가다 계단에서 삐끗 다행히 경미한 엉덩이 통증만 있을 뿐 자 출발이다. 허리의 중압감이 대단하다. 그래도 가족을 먹여 살릴 목적으로 최선을 다해본다. 옥수역 도착했는데 허리가 너무 무겁다. 속도 내기도 힘들었지만 중간에 누군가 나를 추월하기에 달려본다. 역시 살곶이다리까지 잘 달렸다. 그러나 이후는 등속으로 무사히 꾸준히 달려본다. 빨리 가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꾸준히 지치지 않고 달리는 것이 목적이다.


4.30.목.54km

아침에 일어나 심박계를 가슴에 두른다. 이젠 심박도 측정해야지. 오늘은 출근길 4분을 단축시키고 평속도 1증가했다. 페달링이 힘차게 진행되고 느낌이 좋다. 무릎이 가슴에 닿는 느낌으로 힘차게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옛 느낌을 받게 했다. 중간에 내 앞에 작은 바퀴 자전거 달려간다. 그런데 속도가 28유지되면서 쉽게 따라잡지 못한다. 페달링도 가볍게 느껴지는 저 사람 느낌이 새롭다. 아무튼 좀 가다 추월하여 간다. 작은 바퀴라고 얗보면 큰 코 다치겠다. 5키로 이상 30유지하며 왔는데 살곶이 지나 포장공사라 나는 일부러 비포장길 택해 길을 트는데 여지없이 내 뒤를 따라왔는지 사이클 한 대와 함께 나를 추월해 간다. 뒤쫓으려했지만 아직은.... 하여 조심해서 무리 없이 달렸다. 오늘은 퇴근길에 자전거 샵에 들러 튜브 프로텍터 띠를 바퀴에 장착하고 토픽 속도계 마운트도 얻어가야겠다. 오늘 하루도 잘 보내야지.

퇴근하려는데 배가 너무 고프다. 이렇게 자전거 타면 중간에 분명 주저 앉을 것이라 다행히 떡 조각 돌리는 것이 있어 나는 두 개를 얻어먹고 출발하니 한결 힘이 난다. 심박계를 가슴에 두르고 달린다. 기분이 좋다. 역시 과학적으로 운동하면 그만큼 느낌도 다르고 자신의 달라지는 몸의 상태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어 만족한다. 중랑교에서 바이크랜드에 들린다. 튜브프로택터를 양 바퀴 안에 장착한다. 미끈한 플라스틱 띠 모양이며 딱딱한 재질로 되어있다. 이것이 잔가시 등으로부터 튜브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기능을 할 것 같다. 손톱으로 눌러보았는데 역시나 딱딱하다. 사람들은 정말 똑똑한 것 같다. 이런 편리한 것을 만들다. 이 정보가 없었으면 튜브리스를 달아 무겁고 무척이나 불편했을 것을 간단하게 15000원으로 해결했으니 말이다. 이어 토픽 무선 속도계 마운트를 24000원에 구입했다. 아울러 디스크 브레이크 용 짐받이를 알아보았는데 5만원이고 내 것에 딱 맞는 것이다. 집으로 돌아와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가정 예배를 드리는데 한비가 어제 시험공부가 급해 주님이 하라는 가정예배를 걸렀더니 졸음이 와서 일찍 잤단다. 그 전날에는 순종하여 예배를 드렸더니 공부가 잘 되고 새벽 2시까지 했다는데 하여 가정예배를 딸이 먼저 졸라서 들리고 있는데 몸이 무겁게 느껴지더니 내가 하품이 연신이다. 아내는 하루 60km를 자전거로 달리니 피곤타면서 나보고 편도만 하란다. 그러나 나는 “목표가 있다”고 말하니 깜짝 아내가 놀랜다. “아마도 어느날 갑자기 훌쩍 떠나버리는 건 아니냐며” 나를 주시한다. 그러나 아직 나는 밝힐 단계가 아니라 그냥 몸 관리 차원리라고만 말했다. 지금 몽골 단독 투어를 얘기하면 또 난리가 날 것이다. 아직은 때가... 그러나 이번 달 말쯤 티켓이 배송 될 텐데... 이 것을 받아보면 알게 되겠지. 내가 받아보면 싸움의 시간이 더 짧아질 것인데... 아직은 모를 일이다. 어제 세계 명품 실바<나침반>을 신청했다. 3만원 이상도 있는데 이것들은 독도법에 가장 필요한 도구지만 나는 단지 gps사용하다 건전지를 절약하는 차원에서 중간에 나침반을 계속 이용할 것이기에 단지 방향만 정확이 가리키면 된다. 하여 13000원짜리로 결정했다. 보기에도 정확하고 견고하게 보인다. 기분이 좋아진다. 망망 대 평지를 지평선을 바라보며 GPS로 방향을 잡은 후 나침반을 정확히 맞춰 방향을 설정하고 그 방향으로 계속 가는 것이다. 정말 생각만 해도 재밌다. 특히 나는 <신기루>를 보고 싶다. 평지에 대지의 열로 마치 바닷물이 밀려오는 듯한 느낌 바로 신기루. 나는 보고 싶다. 아울러 밤이면 여우와 싸우고 밤하늘의 별을 헤아려보고 낮에는 물을 찾아 헤매다 다행히 게르 발견하여 기쁨도 잠시 개떼들의 습격에 대비해야하고 모든 것이 중국 라이딩과는 상반된 여행이다. 길은 거의 100%비포장길, 최악의 길인 자갈아니면 모래 길이라니... 모래 위에서 바퀴가 어찌 굴러 갈수 있을까. 끌고가야지. 또 바람이라도 불면 분명 모래 바람인데 사진 찍다 카메라에 가는 모래 들어가 고장 났다는 기사도 보았고 고글 중 스키 고글을 착용해야할 것 같고. 아무튼 길, 물, 밥, 개 떼, 여우, 모래 바람 등과 사투를 벌이며 전진해야한다.

5.6.수.54km

연휴는 끝났다. 그러나 수,목,금은 여유 있는 시간표라서 거의 놀고 먹는다. 지난 금요일 한비가 시험이 끝나 가족들과 회현역에서 만나 가족들과 아이쇼핑 중 한비에가 맞는 선물을 고르려고 했지만 녀석 돈을 아끼려는지 고르라고 해도 생각이 없다. 나는 맘에 드는 가방 두 개-여행용, 직장 출근용-를 골라본다. 내가 낙점한 만두집에 들러 여러 가지 주문해서 먹는데 아내는 기대를 하고 왔는데 고작 이런 분위기라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비는 그래도 아빠 기분 맞추려 애써 맛있게 먹는 척을 한다. 다시는 내 말에 현혹되지 않는다며 아내는 다짐을 하며 집으로 갔다. 다음날 아침 토요일 나는 일찍 일어나 먼저 자전거를 끌고 의정부 마지막 자전거도로 있는 곳까지 다녀왔다. 갈 때는 평속 27 올 때는 22. 맞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편도 15km 왕복 30km로 딱 끝냈다. 몸이 가볍고 좋다. 이 긴 연휴를 어찌 보낼지 행복한 고민도 해 보고... 일요일 놀고 월요일 그냥 놀고 바로 어제 화요일 아침에 일어나 헬스장으로 가서 30분 뛰는데 몸이 역시나 정상으로 돌아온다. 의정부 경민대학교에서 있을 교회 체육대회에 맞춰 일찍 나온다. 자전거도 차 캐리어에 장착하고 즐겁게 온 가족이 참여해 본다. 즐거운 시간이 지나고 마치고 집에 돌아와 보니 자전거를 그곳에 두고 왔다. 이런 다시 돌아가 자전거 찾아오고...

오늘 일어나 간단히 기도하고 6시에 자전거 끌고 나온다. 녹천교에서 윈드자켓 벗고 달려보는데 저 멀리 한 구릅 팀라이딩하고 바로 내 앞에 평속 30정도로 꾸준히 잘 달린다. 나는 계속 따라 붙어 가다 우리가 선두 구릅에 또 따라 붙는다. 결국 우리는 한 무리가 되어 달려보는데 나는 힘이 남아 있었고 평속 26-8을 유지하는 것이다. 순간 어찌할지... 내가 치고 나가면 분명 오버하는 것인데 내 인내가 또 폭발하며 곧바고 치고 나간다. 평속 31정도로... 녹천교에서 얼마 되지 않는 이 지점에서 치고 나가면 어디까지 내가 선두로 가야할지 생각할수록 난감하다. 그래도 최선을 다할 작정으로 내달린다. 아직 몸이 굳은 상태지만 하하 재미있다. 장평교 지나고 군자교도 지나고 계속 내 뒤에 한 사람이 딱 붙어있다. 평속 30유지하며 달려본다. 드디어 살곶이 도착 마지막 고개에서 스탠딩 페달질으로 가는데 여유있게 뒷 사람 치고 내 앞으로 나선다. 나는 따라가질 못한다. 그냥 조용히 내 페이스 유지한다. 흐흐 이 처참함. 그래도 기분이 좋다. 찬란한 슬픔을 가슴에 안고 학교에 도착한다. 옥정중학교 오르고 소월길 넘어서는데 목이 마르다. 요즘 목마른 적이 거의 없었는데 아마도 내가 오버 페이스 했기에 이런 현상이... 오늘은 학교에 도착해서 준비해온 천연 샴프로 머리는 감아본다. 역시 좋다. 그동안 세수 비누인 <다이알>로 했는데 지금 느낌이 새롭다. 옷 갈아입고 준비해온 떡 두 조각을 먹고 아이들을 맞이한다. 주여 오늘 아침도 무사히 도착하게 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5.8.금.맑음 54km

어제 퇴근길에 자전거를 타고 갔다. 마침 하교 후 빵이 있어서 영양보충 충분히 하고 출발했다. 지난번 출근길에 10km를 레이싱으로 달렸다. 그런데 안장이 약간 높아 엉덩이쪽 뼈에 통증이 있었다. 마치 갑작스레 달리기를 오래한 것처럼 하체가 무겁게 느껴졌다. 결국 하루를 결장했었다. 해서 출발할 때 미리 안장을 2cm 줄여 세팅하고 달려본다. 약간 낮다 싶었는데 이내 적응이 되고 페달링도 한결 가볍다. 다음날이 어버이 날이라서 아내가 우리 부모님과 저녁식사를 함께 한다고 연락이 있어 되도록 빨리 가려했다. 다리는 계속 무겁게 느껴졌지만 달리다 보니 느낌은 사라지고 자연스레 잘 달린다. 앞사람이 있어 경쟁심에 함께 달리기도 하다 추월하여 달리다보니 평속 꾸준히 이어간 것 같다. 맞바람도 세게 불었지만 25이상 속도 내며 달렸다. 하체에 힘을 빼고 페달링하는 것이 어느 정도 익숙해졌는지 페달링 부드럽다. 이정도면 하체에 힘이 들어갈 만도 한데... 27-30사이로 꾸준히 달려 집에 도착했다. 소요시간 1:10. 뭐 나쁜 기록은 아니다.

5.11.월.비 50km

지난 토요일 찬양 연습을 마치고 라이딩하러 갔다. 그런데 은행사거리에서 바나나가 보여 3천양에 구입했는데 양이 많아 일단 교회로 들어가 1층에서 먹고 있는데 박현숙 목사님이 7층으로 가서 식사하라며 끌고 가신다. 하여 여러 목사님과 점심을 먹고 바나나 몇 개를 가방에 챙기고 남은 것 여집사님께 드리고 출발한다. 아~! 기분 상쾌하다. 페달링 가볍고 지금부터 약 45km 달려 동두천 지나 소요산에 가야한다. 제일 중요한 하체에 힘을 빼고 페달링이다. 오랜만에 장거리(?) 라이딩이라 기대가 무척 크다. 의정부로 가는 잔차길이 왜이리 공사가 많은지 곳곳이 진입금지다. 그래도 이리저리 피하며 계속 달리고 평속 30내외 유지한다. 잔차도로 끝나고 양주시청 돌아 본격적인 도로 라이딩이다. 야~ 속도 좋다. 업힐도 가볍고 드디어 덕정역입구 잔차도로 시작이다. 또 달린다. 속도 이상 없고 하체도 좋고 가볍게 달린다. 드디어 소요산 도착, 가던 개울에 올라서니 개울물이 없어 내려와 잘 가던 칙즙 노점상 들러 한잔 마시니 덤으로 반잔 더 준다. 주인 아저씨 나를 알아보고 얘기도 한다. 소요산역에 도착 일부러 잔차 해체하고 잔차가방에 넣어 전철에 올라 30분만에 창동역에 도착 했다. 잔차 가방에 넣는 방법 익숙하게 다시 연습해야겠다. 이날은 엉망이었다. 오늘 총 50km 달렸다. 몸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 역시 하체에 힘을 빼고 달려야한다. 근력도 어느정도 익숙해 진 것 같고 페달링도 가볍고 맞바람이 불긴 했지만 속도보다는 하체에 힘을 빼고 기어를 낮추고 알피엠은 같은 회전수로 유지했다. 역시 제일 중요한 알피엠. 소요산에서 다시 돌아오려고 했지만 저녁 부모님과의 약속이 잡혀있어 전철로 결정했다. 전체적인 몸 상황은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컨디션이다. 돌아오는 토요일에는 기필코 왕복으로 해야겠다.

5.13.수.맑음 54km

며칠 계속 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멈췄다. 아침 일찍 일어나 바로 나온다. 지난 출발하자마자 앞바퀴에서 마찰음이 들린다. 내려 확인하니 무선 속도계 앞바퀴 센서가 바퀴 살에 닿는다. 자세히 보니 끝이 떨어져 나가 4개 중 한 개만 겨우 달려있다. 생각해보니 지난 토요일 소요산역에서 잔차 분리해서 싣던 중 분명 스프라켓에 갈려 떨어져 나간 것 같다. 아무튼 좋은 경험이다. 정신 차려 빨리 분리 연습 해야겠다. 아울러 월요일에는 라이딩 중 스프라켓 튀는 소리와 기어 변속 트러블 정비요령을 인터넷에서 찾아 터득했다. 그동안 정말 궁금했는데 다행이다. 사이트는 아래와 같다.

http://cafe.naver.com/bikecity.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259221


아무튼 결국 속도 체크 없이 안전하게 돌려놓고 출발한다. 속도 모르고 달리니 좀 이상하다. 아무튼 잘 달린다. 되도록 하체 힘을 빼고 페달링으로 일정한 알피엠 유지하며 달리기를 신경쓰며 질주한다. 아~ 상쾌한 바람. 아내는 나로 인해 새벽 예배드리지 못해 많이 아쉬워 할 것이다. 중량교 지나 거침이 달린다. 벌써 군자교 지나는데 한 사람이 개를 끈으로 묶어 자전거를 타고 함께 달린다. 개도 잘 달린다. 방향도 서로 잘 맞고 약 1분 정도 뒤에서 바라보며 달리다 다시 알피엠 상회하며 앞으로 나가는데 뒤에서 누군가 붙는다. 언제부터 따라왔지... 아마도 진작에 따라온 것 같다. 아무튼 계속 달리는데 내 뒤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내가 인터벌로 치고 나가기도 사실 벅차고... 슬픈 현실이다. 그래도 꼬리를 내릴 순 없기에 평속 떨이트리지 않고 끝가지 달렸다. 잘 뒤에서 따라온다. 옥수역 도착하여 속도 줄여 잔차길 빠지는데 또 뒤에 있다. 나에게 뒤에서 소리친다. “덕분에 잘 달렸습니다.”라는 소리가 들린다. 나는 뒤를 바라보며 목례도 답례했다. 지쳐 소리 칠 분위기가 아니다. 옥정고개 올라오는데 가슴이 미어진다. 벌렁벌렁 이런 느낌 정말 오랜만이다. 절대도 기어 1단으로 하지 않고 항상 앞기어 2단으로 해서 오르련다. 정말 창피하다. 최소한의 내 자신에 대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이다. 2*1=2단으로 오른다. 잘 달려 남산 넘어 직장까지 잘 도착한다.

오늘은 저학년 농장학습이라 일차하교다. 많이 남는 시간 후배 동원과 새로 발령받은 진석이와 함께 있다 자전거 얘기가 나왔는데 막내 진석에게 잔차 구입에 묻자 구입하겠단다. 하여 곧바로 인터넷 검사해서 보여주니 당장 사러가잔다. 하여 나는 퇴근하여 자전거 타고 바이크랜드에 먼저 도착하여 이것저것 문건을 봐두고 진석이는 지하철 이용 도착했다. 이렇게 진석이는 자전거 메니아에 일단 입문은 끝났다. 모두 잔차 & 장비 의복 등 해서 230만원 카드로 긁었다. 중량천으로 내려와 약간의 승차법을 가르쳐 주며 가려는데 후배가 몸이 비대하고 운동신경이 없어서 인지 계속 넘어지기를 반복하더니 결국 무릎과 하체 여러 곳에 피로 얼룩지고 말았다. 어느덧 해는 지고 앞으로 나가기 힘들었다. 동원이도 집에 들렀다가 살곶이다리에서 보기로 했는데 내가 긴급 문자를 날리니 중량천으로 왔다. 이리하여 우리는 일명 <라이언 일병 구하기>작전으로 동원이는 후미를 나는 선두에 위치하며 되도록 안전하게 이 후배를 이동시켰다. 이렇게 옥수역까지 가야하는데 정말 위험했다. 군자교 지나 다리 밑 커브에서 크게 한 번 넘어지고 살곶이 다리 부근에서 걷고 이 다리지나 공사 길에서 또 와장창 넘어지고 다행히 옆 가드레일 플라스틱 판 위에 넘어져 몸에 충격은 덜했지만 만약 이 가드레일로 인해 맞은편 라이더 있었으면 대형 사고였다. 옥수역부터는 걸어서 결국 남산 케이블가 후배 집까지 걸어서 도착하니 11시 조금 넘었다. 저녁도 못 먹고 해서 우리는 라면 5개 끓여 세 명이 먹고 동원이는 집으로 가고 나는 전철이 끊겨 후배 원룸에서 자기로 결정 새벽 1시까지 잔차 정비 얘기하다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5시에 기상하여 첫 차 5:35 전철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5.15.금. 맑음. 54km

아침에 기상하여 잔차로 출근했다. 오늘은 기어비 2*8으로 달렸다. 역시 체인이 안정감이 있어서 그런지 안정적으로 잘 달렸다 잔차도로에서 거의 27-31사이로 달렸다. 앞으로 기어비를 계속 이렇게 놓고 달려야겠다.

퇴근하여 돌아오는 길 날씨가 좀 흐리다. 앞 기어 2단 정말 편하다. 옥수역 지나 오려는데 중간에 철자전거 나를 추월한다. 내가 30키로였는데 순풍이 불어준다. 오잉~ 웬 떡. 철잔차로 나를 추월하다니... 그것도 평페달에... 감탄사가 절로 난다. 아무튼 그 사람 35로 내 앞을 지나기에 곧바로 뒤를 따른다. 30초지나 이내 꼬리는 내리는지 평속 30으로 줄어들고 나는 에너지 만땅. 이를 어쩌지... 애라 추월이다. 37로 앞선다. 아니 그런데 나를 또 추월한다. 하하하. 정말 재밌다. 바로 뒤를 따르는데 옛 생각이 난다. 아무튼 이 라이더 정말 괴짜. 그리고 이 평속 30초 이상 유지하면 정말 괴물로 인정하려했다. 그런데 힘이 딸리는지 5초도 못되 곧바로 고개를 저으며 옆으로 비킨다. 나는 뒤를 좀 따르다 추월하여 30으로 계속 달린다. 맞바람도 좀 있고 힘이 든다. 그래도 페달링 유지하고 하체에 힘빼고 혹시 모를 뒷 라이더의 추월을 대비해 최대한 힘을 비축하며 잘 달린다. 몇 분 지났는지 아무튼 뒤를 잠간 보는데 아무도 없다. 이런~! 끝이네. 약 10분 이상 정말 잘 달린 것 같다. 그래도 30유지하며 집까지 왔다.

오전에 전화하여 자전거 장거리 여행을 위한 2006년 구입한 페니어에 맞는 우중을 대비해 비닐 커버를 알아보았더니 페니어 밑에 부착되어 있어 지퍼를 열면 있다고 했다. 해서 집에 와서 확인하니 정말 있었다. 하하하 웃음만... 이로써 완벽하게 비가 올 때 대비는 끝났다.


<건빵의 위력 라면보다 낫다.>

건빵 한 봉지 칼로리를 계산하니 650이다. 라면은 450인데... 그렇다면 굳이 라면을 익혀먹는 수고를 덜고 건빵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더욱이 라면은 시간도 오래 걸리고 스프가 몸에 좋지 않은 고로 건빵이 훨씬 이득이 있어 보인다.

자전거 앞에 가방을 하나 달아야하는데 어떻게 할지 의문이다. 일단 가방 부피가 있고 부착하기 위한 프레임도 필요하고 어쩌면 일반 사람이 달고 다니는 자전거 앞 바구니를 고려중이다. 앞에는 부피가 있고 가벼운 먹거리 위주로 넣으면 좋을 것 같다. 건빵이나 라면류...


5.19.화.맑음 (54km)

어젠 아침에 일어나 여러 생각을 했다. 일단 교실에 내가 입을 만한 옷들과 바지가 부족해 여러 상의, 하의를 준비해 교실에 비치했다. 퇴근 무렵엔 다리미질로 반듯하게 다려놓았더니 기분이 좋다.

아침에 일어나 기도할까 망설이다 결국 전전반측하고 시간되어 자전거를 끌고 나왔다. 어제 밤에 라면과 건빵으로 취침 전에 먹어 맘이 좀 그렇다. 또 유혹에 넘어가다니...

아무튼 녹천교 도착 마구 달린다. 다리 좀 무겁게 느껴지나 이내 적응되고 잘 달린다. 여러 사람 추월하여 달리다 중랑교전 안장이 좀 낮은 듯하여 1cm 높여 달고 다시 달린다. 이화교지나는데 사이클 라이더 나를 추월한다. 어쩌지? 그래 붙어보자. 내 평속 28 라이더 32정도로 달린다. 바짝 붙어 달린다. 1,2분 달리다 평속 28로 떨어져 내가 다시 추월 32로 좀 달려보는데 또 나를 추월한다. 뭐 편하게 가자. 하여 계속 꽁지 붙어 살곶이 다리까지 달린다. 이제 최고속도로 약 1분 30초 거리 남았다. 하여 나는 라이더를 추월하여 평속 36으로 달린다. 계속 달린다. 하하하.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속도가 느껴진다. 다행히 맞바람 없어 잘달리다 옥수역 도착했다. 심장이 두근두근... 잘 달렸다.

퇴근길, 내일은 개교기념일이라 마음이 편하다. 오늘도 타고 내일도 죽어라 타야지. 자 출발이다. 옥수역 내려와 잔차도로 진입. 역시 함께 달릴 주자 보이지 않아 편하게 달린다. 군자교 막 지날 즈음 평페달인데 속도 30을 넘는다. 오잉~ 괴력의 사나이 그런데 추월하며 잠시 옆 모습보니 나이가 많이 들어 보인다. 흰머리도 보이고 아무튼 일단 앞서본다. 잠시 후 이 분께서 나를 추월하신다. 웬 떡. 감사한 마음으로 꽁지로 달려보는데 내 다리 가볍게 페달링 되는 것이 주욱 치고 나갈 힘 충분하다. 평속 33정도 1-2분 이어지다 잘하면 끝까지 내가 치고 나갈 수 있다 생각되어 다시 내가 추월했다. 평속35. 이분 역시 내 뒤에 바짝 붙는다. 벌써부터 레이싱으로 달리면 오늘 완전 축음이다. 앞으로 10km는 달려야하는데... 그러나 하체가 가볍게 느껴지고 맞바람 그리 심하지 않아 최선을 다해 선두 유지하는 맘으로 달린다. 중랑교 지나 맞바람 세지며 평속 30으로 내려간다. 언 듯 뒤를 보는데 이 분 붙어있는 것 같다. 하여 계속 페달링 이어갔다. 한천교가 멀리보인다. 내 속도는 28-30으로 달린다. 그런데 이분 알아서 치고 나올 일이지 인기척 없다. 뒤를 돌아볼 수도 없고. 한천교 지나 굴다리 지나 본격적으로 잔차도로 곱게 깔려있는 지점 진입하여 속도 올린다. 33정도로 달린 것 같다. 죽어라 달린다. 35 도달. 녹천교 200미터 전 사람들이 많다. 속도 줄이고 서서히 녹천교를 빠져나온다. 오늘 정말 죽어라 달렸다. 아침에서 사이클러 만나 힘들었는데 퇴근길도 이렇게 만나다니.


5.21.목.비. (수 30km)

어제 아침에 일어나 계획을 세운다. 오늘은 의정부 왕복 30km찍고 다시 성산대교 왕복하여 돌아오는 길 이촌동 인라인장에서 동원가족과 상봉하여 집에 돌아오는 것으로 총 90km 거리.

가족들 학교로 가고 나홀로 의정부 잔차도로 끝으로 향한다. 창동교에서 잠시 내려 스트레칭으로 몸 풀고 본격적으로 달린다. 그런데 한 노일 계속 내 뒤에 붙는다. 뭐야~ 또 성가시게... 맞바람이 제법 세다. 어쩌지 시작부터 오버페이스라니. 이렇게 달리면 분명 오늘 내 목표 달성키 어려운데. 그러나 현실을 외면할 수 없어 달린다. 죽어라 달린다. 이렇게 25km를 달려 의정부 끝에 도착했다. 나중에 보니 뒷 주자 없고 돌아오는 길 죽음이었다. 왜 이리 맞바람이 세게 느껴지지. 갈증도 심해지고 한 번 마시더니 물 두세 번이나 마신다. 아침도 충분히 먹었는데 배도 고프고 피곤함이 몰려온다. 창동교에 도착해서 다리 및 그늘에 누워 10분동안 누어 잤다. 동원이와 만나기로 한 이촌동이 반환점이다. 더 멀리 성산대교 반환점으로 해야 하는데 몸이 엉망이다. 한천교 지나는데 맘이 변했다. 이러다 분명 배고파 쓰러진다. 하여 동원에게 못 간다고 문자남기고 나는 창동역 <옛날 왕 만두집>에 들러 만두를 사서 집 뒤 공터에 앉아 홀로 뜨거운 만두를 6개 먹었다. 배 터지는 것 같다.

5.22.금.맑음. (54km)

<<<<<<<<<<<<<<<<페달링 시 끌어올리는 발의 위력>>>>>>>>>>>>>>>>>

어젠 하루 종일 비를 뿌리더니 저녁부터 가늘어지며 오늘 아침엔 완전히 개였다. 아침 5:10에 눈을 뜨고 잠시 누운 채 기도를 올린다. 오늘 하루도 내 자신의 마음을 완전히 주님께 맡기며 살자고. 냉장고에 있는 방울토마토 몇 개, 잣, 호도 등 소량을 싸들고 6:5 집을 나선다. 안개가 조금 있는가 싶더니 이내 밝은 빛이 쨍쨍 내리 쬔다. 온통 세상이 새로운 돋움으로 기지개를 펴는 듯 콧등에 꽃내음이 향긋하다. 오늘은 별달리 추월할 사람도 없고 정상으로 주행한다. 25-30사이로. 편안하다. 몽골의 길을 어떨까.

어제 애들 하교시키고 4시부터 구글어스로 내가 가야할 몽골길을 탐색하는데 다행히 중간 중간 식량 배급을 받을 수 있는 군을 몇 군데 발견하여 마음이 조금 놓였다. 다시 이 것을 트렉메이커와 맞춰 웨이포인트를 정확히 잡아 놓기도 하였다. 무엇보다 다행인 것은 내가 몽골에 입국하는 공항이 징기스칸인데 그 곳의 도시가 매우 커 보인다. 그 정도면 아마도 내가 원하는 연료 및 비상식량등을 구입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아울러 수도 울란바토르가 아닌 징기스칸 공항에서 곧바로 만달고비로 향할 것이기에 루트를 변경 해 가며 다시 조정해 나갔다. 아무튼 오늘 이 작업을 어느 정도 마무리 할 작정이다.

이생각저생각으로 달리며 몽골을 생각 해 보았는데 2006년 중국 라이딩 당시의 기억을 되살려 생각해 보면 물론 체력이 중요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외로움 그리고 식량이었다. 그러나 몽골은 식량 사정이 더 열악하고 더욱이 새로운 잘 곳이 없어 텐트 생활을 해야 하기에 무엇보다 물을 많이 준비해서 자전거에 싣고 다녀야한다.

전체적으로 일단 라이딩 환경이 어렵다. 중국과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도로사정 외로움 식량 숙박 짐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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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로드 100% 구하기 쉬움 대체로 쉬움 가벼움

몽골 오프로드 100% 어려움 어려움 무거움


그렇다면 절대적으로 이번 투어의 핵심은 철저한 길 정보가 필수다. 특히 물을 구해야하기에 주변 마을들의 위치 및 거리가 완벽하게 짜여져 있어야한다. 해서 구글어스를 이용 보다 정확한 마을 위치와 거리를 계산해서 준비해야할 것이다.


어제 태양열을 이용한 충전지가 도착했다. 역시 부피가 작은 만큼 그 효율도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무엇보다 비상시 사용하기에 충분할 것 같다.


퇴근길 동원이가 와서 경주 팥빵을 몇 개주어 먹었더니 제법 속이 든든해진다. 자 가자. 내일 라이딩을 위해 오버없이 달려야지. 옥수역 도착했는데 잔차도로 시작부터 맞바람이 거세다. 한강물 바라보며 유유히 지나고 살곶이 도착 군자교. 맞바람 멎질 않고 계속 이어진다. 평속 27-30 그래도 잘 유지한다. 그런데 문든 옛 생각이 났다. 바로 페달질 할 때 힘을 주어 누르는 것이 아니라 끌어올리는 발에 힘을 주어 페달질 하는 방법이다. 갑자기 이 생각이 떠올라 바람 가로 지르며 달린다. 주~욱 달린다. 전혀 지침이 없다. 다리에 분명 부하가 걸려 힘들 법도 한데 전혀 이상이 없이 평속 유지하며 맞바람 이겨내며 달린다. 참 신기한 기분이다. 아무튼 중량교 지나는데 멋진 사이클 라이더 달린다. 평속 30정도인데 내가 조금 뒤따르다 추월 해 본다. 역시나 이후 날 추월하여 앞에 간다. 알피엠도 나보다 현저히 낮은데 몇 번 알피엠 높여 페달질하니 나 보다 훨씬 앞서 간다. 에라 내 속도로 간다. 지침없이 가는데 또 이 라이더 만난다. 역시 추월 해 본다. 오잉~ 몇 분이 지나는데 소식이 없다. 하여 계속 맞바람 속에 28-30으로 힘차게 달린다. 녹천교 1km전 굴다리 지나고 좀 속도 처지니 역시나 곧바로 라이더 날 추월한다. 또한 알피엠 약간 나보다 빠른데도 나보다 속도 엄청 차이 난다. 아무튼 이렇게 맞바람 맞으며 녹천교 도착했다. 다리에 큰 부하가 느껴지지 않는다. 오늘의 포인트는 끌어올리는 발의 위력을 실감한 날이다. 앞으로 이를 잘 연구하여 내 라이딩에 확실히 접목시켜야겠다.


5.26.(화) 54km

어제부터 <초원의 바람을 가르다> 신영길 지음.를 읽고 있다. 몽골 체험 수기 및 여러 역사이야기를 곁들여 써 놓은 글인데 기행문 및 역사 이야기 혼합이라 무척 재밌다. 이런 기행문은 처음이다. 읽는 순간 푹 빠져 들어가 하루에 반을 읽었다. 하하하. 취침 전에도 읽다가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 기도 잠깐하는데 어제 잠깐 본 <한국의 부자 100인>에서 읽은 부동산 부자가 된 사람의 노하가 자꾸 떠올라 기도에 많은 방해가 됐다. 정신 차려야지. 이러다 갑자기 돈을 그런 식으로 벌게되면 마음이 정말 이상할 것 같다. 온통 세상이 돈으로 해결 될 것 같은 기분에 무엇이든 내 마음대로 살 것 같다. 아내를 위해 멋진 외제 차 집은 더 이상 바꿀 것은 없을 것 같고... 뭐 직장은 심심풀이로 다니면서 가끔 가난한 사람 동정차원에서 기부도 하고... 오직 내 중심의 판단으로 삶을 살아갈 것 같다. 나에겐 오늘날 이정도가 알맞은 듯.

눈을 떠 자전거로 나선다. 역시 기분 좋다. 날씨 좋고 녹천교 지나 중랑교 가는 길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모습이 너무 좋다. 온통 노란 색이다. 몇몇 사람 내 앞을 지나기에 모두 따돌리고 홀로 독주도 해 보고 어느덧 옥수역 삐질삐질 옥정중학교 고개 오른다. 단국대 지나는데 갑자기 케논데일 내 앞으로 추월해 나도 속도 23으로 올려 언덕 200미터 치고 올라간다. 하하하. 역시 경쟁자 있으니 힘이 난다.

학교 도착해서 준비해온 바나나 2개를 먹는다. 역시 며칠 전 비치한 아몬드도 먹고. 잠시 아몬드에 대해 자료를 찾아보니 불포화 지방산 77%. 그러나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이기에 뭐 큰 걱정은 없는 듯 하다. 먹어야지.


퇴근 직전 피자가 있어 동과 교사들과 배불리 먹는다. 다리가 무겁게 느껴진다. 예전만큼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활기찬 원동력은 없다. 단지 끈기로 버텨 나가는 것뿐이다. 삐질삐질 남산 넘고 옥수역 도착한다. 한강을 바라보며 몽골을 생각한다.


“몽골에서 그 땀 어떻게 처리하고 잠을 자나?”

“몸은 대충 작은 손수건 준비해서 물 묻혀 닦고 그럼 머리는? 머리는 물이 많은 필요한데...”

“또 추위를 견디며 어떻게 밤과 새벽을 보내지?”

참 여러 가지로 갑갑한 느낌이 많이 든다. 그러나 이것저것 모두 생각하면 무슨 답이 있겠는가? 그냥 시도 해 보는 것이다.

만약, 견디기 어려우면 뭐~ 그냥 지나가는 차 얻어 타고 가면되고...비틸 수 있을 때까지 해 보는 것이다. 삶이 그런거 아닌가... 주님이 내게 주신 뜻을 생각하며....


맞바람이 거세다. 뭐야 이거 시작부터 정말 힘드네. 다리도 무겁고 페달 끌어 올리는 힘으로 가려고 해도 좀 이상하다. 결국 녹천교까지 힘들게 이어왔다.

집에 도착해서 몸이 피곤해 저녁 간단히 먹고 1시간 정도 잔다. 몸이 천근만근이다. 아내는 너무 무리하는 것이라며 걱정이 많은 듯 하다. 그러나 내가 몽골에서 이겨 낼려면 이정도 연습은 충분히 해야 한다. 여전히 다리가 무겁다.

북한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조전을 보내면서도 지하 핵실험을 강행하고 동해 미사일 발사도 하고 정말 이해 못할 나라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명박 대통령에게는 유리한 측면이 있을 것 같다. 국민의 관심이 정부를 향한 부정적 마음에서 핵 실험으로 인한 국민 결속으로 이어지니 말이다. 아무튼 앞으로의 남북관계가 걱정이 되지만 어쩌면 아니 분명히 대 반전이 있어 남과 북이 더욱 경제 협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다.


5.27.(수) 54km


<<<<<몽골 구간별 거리 나와 있는 지도 만원에 신청 >>>>>>>>


아침에 눈을 뜬다. 잠시 거실 쇼파로 나가 누워있다. 어느덧 시간이 30분 지나 6시. 짐을 챙겨 나온다. 녹천교 아래서 약간의 스트레칭하고 자 출발이다.

오늘은 절대 무리하지 말아야지. 페달링으로 편하게 가야지. 마음속으로 다짐하며 출발한다. 한 중년 남 평페달이며 잘 달린다. 평속 30으로 달리지만 나는 28로 간다. 언젠가 다시 만나겠지. 계속해서 평속 유지하며 맞바람도 없고 정말 편하게 잘 달린다. 그런데 이화교 지나 이 분 또 만났다. 결국 나는 그 분을 추월하고 달린다. 그렇다고 내가 속도를 더 낸 것은 아니고 그 분이 속도가 줄었다. 살곶이 지나 가는데 느닷없이 한 라이더 나를 추월하여 간다. 평속 34정도로. 나는 뭐 그냥 30으로 달린다. 그런데 행인으로 잠시 라이더 주춤하는 사이 내가 바로 그 뒤에 붙게되었다. 어쩌지. 애라 간다. 하여 나는 라이더 추월하여 평속 35로 달린다. 어~ 맞바람도 있는데.... 그러나 이미 게임을 시작됐다. 하여 머리 숙이고 레이싱 모드로 진입 달린다. 죽어라 밟는다. 드디어 옥수역 아무도 나를 추월하지 못한 것 같은데 아무튼 자족하고 홀로 올라온다. 결국 무리했다. 옥정고개 시작부터 힘들다. 내 기어가 앞기어 2단만 작동된다. 빨리 고쳐야겠다. 내리막길에서 앞기어 2단에 놓고 달리려니 정말 다리가 방정이다.

하교를 마치고 몽골 지도 자료를 검색하다. 몽골 구간별 거리까지 그것도 한글로 나와 있는 전체 지도를 발견했다. 가격은 만원. 해서 몽골정보센터(www.imongoltour.com) 전화하여 주문했다. 어찌나 기쁜지 모르겠다. 아무리 트랙메이커 & 구글어스로 분석해도 2006 중국 라이딩 경험에서 느꼈듯이 역시 지도가 필요했고 주요 지점(대도시) 좌표를 포인트로 해서 루트를 만들었기에 말이다. 괜한 고민하여 지금까지 며칠을 고생하며 현지에 있는 숙박업자에게 부탁하고 힘들게 서적에서 해맨 것 같다.


이렇게 모든 것을 마치고 퇴근한다. 열심히 남산 오르고 다시 내려와 옥수역 도착했다. 뭐야~ 시작부터 이렇게 맞바람 불면 어쩌라구... 그래도 한강을 바라보며 상념에 잠겨 보기도하고 간다. 사람들 다들 힘도 좋게 페달질하는데 나는 오늘 마음이 완전히 유유자적이다. 살곶이지나 언덕도 기어 낮춰 오르고 다시 내려가고 아무튼 오늘 이상하다. 군자교 및 그늘에서 잠시 쉰다. 배가 고프다. 준비한 과자 3개 입에 넣고 가족에게 저녁 주문 전화한다. 다시 출발이다. 한번 퍼지면 정말 힘들어 지기에 이 정도에서 만족하고 정신 차려 나간다. 사람들이 나를 마구 추월한다. 하하하. 재밌다. 이렇게 처지다니... 장평교 지나는데 갑자기 뒤에서 덩치 큰 라이더 내 앞으로 치고 나간다. 자전거 스팩이 좋아 보인다. 페달링도 자연스러워 보이구... 어찌하지... 그래 잠시 꽁지에 붙어보자. 하여 나는 평속 24에서 30으로 올려 붙는다. 내 모습을 확인한 앞 라이더 갑자기 스탠딩 페달링도 힘을 내 평속 35로 달린다. 하여 나도 또 붙어 본다. 이렇게 몇 백미터 전진하다 지쳤는제 평속 30으로 달린다. 뭐야 이것이 끝인가. 아무튼 맞바람도 심하고 나도 힘이 없기에 그냥 뒤에 붙어가기로 결정한다. 이렇게 몇 분 달리다. 다시 전속력으로 앞에서 나를 확인하고 달린다. 순간 속도 38-40으로 가기에 나도 또 붙었다. 이렇게 할수록 나를 완전히 따돌리지 못하면 앞 라이더만 손해인데... 불쌍하다. 나야 뭐 그 사람보다 평속 5키로는 줄인 상태의 힘만 드는 것인데... 아무튼 나는 오기로 계속 붙어가다 협로에서 속도를 줄이기에 나도 줄여 가다가 미안한 마음에 내가 순간 속도 38정도로 추월하여 선두 탈환하고 평속 32-4유지하며 계속 달렸다. 중랑교 지나도 인기적 없구 아무튼 나는 한천교 전에 확인하니 내 뒤에 아무도 없다. 허허 이렇게 잘 달릴 줄이야. 만족하고 녹천교 위로 올라온다. 마지막 퍼지는 나에게 경쟁자 있어 재밌게 타고 왔다.

집으로 와서 지도값 입금하는데 아내가 묻는다.

“혹 내가 모르는 무슨 일 저지르고 있는 것 아냐?”

“무슨~ 쓸데없는 소리, 걱정 말고 빨리 할 일 해.”

아내가 나의 일련의 수상쩍은 행동에 많은 의심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밝힐 때가 아니다. 7월 초에나 얘기하련다.


5.28.(목) 0km

오늘은 쉬는 마음에 잔차 놓고 출근한다. 그래도 전철에서 몽골에 관한 기행 서적을 읽으며 그들의 문화를 익히고 있다. 퇴근 무렵 남교사들과 몇 명 모여 우가촌에서 회식을 가졌다. 별달리 함께할 건이 없어서 인지 사실 내가 만나고 싶기도 했지만 오부장님의 제의 함께하면 오랜만에 여러 요즘 화두인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에 관한 얘기에서 시청앞 광장 개방 불허에 이르는 첨예한 얘기가 오고갔지만 잘 마무리 된 듯하다. 아무튼 소고기도 몇 근 구워먹었는데 몸은 그다지 무겁게 느껴지지 않아 더욱 기분이 좋았다. 집에 들어가니 8시. 다른 사람들은 오늘 늦게까지 회식을 분명 이어갈 것이다.

5.29.(금)54km

어제 쉬어서 그런지 몸이 좀 가볍게 느껴진다. 오늘 몽골 지도가 택배로 배달 될 예정인데 기대가 크다. 약간의 스트레칭으로 자 출발이다. 녹천교부터 바람 좋다. 이런 웬 횡재... 끝없이 순풍 이어지고 기분 좋다. 평속 30으로 주욱 밟아준다. 그래도 힘이 덜 들고 편안하다. 학교에 들어와 간단히 머리 감고 글을 쓰고 있는데 지친 구석 없이 몸 좋다. 오잉~ 편하다. 좋다. 퇴근하여 집으로 자전거를 타고 갔다.

오늘은 참 이상하다. 몸에 피곤함이 전혀 없다. 완전히 정상 컨디션. 기분 좋다.

6.1.월.54km

오늘 본 교회로 새벽기도에 갔다. 새벽 4:30 출발 예배를 마치고 나는 자전거 모든 장비를 차에 싣고 가서 6시에 교회에서 출발 직장으로 왔다. 날씨가 쌀쌀하게 느껴진다. 그래도 열심히 달려주니 체온이 올라가 좋다. 중간에 힘 좋은 사람이 날 추월하여 가기에 내 평속으로 그냥 달렸다. 좀 달리다보니 이화교지나 약 10미터 떨어져있다. 하여 추격하여 뒤에 붙는다. 맞바람 계속 불어오는데 이 라이더 평속 30으로 달린다. 좀 편하게 달리기 위해 뒤에 붙는다. 그런데 내 뒤에서 누군가 계속 붙어있다. 재밌다. 군자교지나 별달리 흥미없어 27로 달린다. 서서히 간극 길어지고 나 홀로 편히 달린다. 그런데 계속 내 뒤에 누군가 붙어있다. 그래도 뭐~ 평속 유지하며 달린다. 옥정고개 오르는데 앞 기어 2->1로 전환이 안 된다. 이런~ 결국 내려서 다시 출발한다. 다시 앞 기어 정비해야겠다. 학교에 도착하니 7:15. 너무 일찍 온 것 같다.

지난 토, 일 둘 중 하나는 장거리 뛰고 싶었는데 결국 못 탔다. 아내가 몽골에 내 의지를 금요일 몽골 지도 택배를 통해 감지 급기야 기분이 상해 침대에 눕기 시작했다. 해서 서서히 나는 이해를 시켰더니 그래도 완화되서 다행이다. 아무튼 나는 이젠 몽골로 가게 됐다.

몽골 전체 지도를 보며 구간별 거리 확인하고 이리저리 궁리 해 본다.

6.2.화.27km

아침이다. 나는 서재 베란다에 1인용 텐트를 설치하고 그곳에서 잠을 잤다. 되도록 초원에서의 아침을 맞이하는 기분을 느끼기 위해서이다. 다행히 밖은 숲이라 그래도 초원의 풀 내음이 느껴진다. 자~ 가자. 오늘은 직장 도착 아침으로 내가 만든 빵과 고구마 만쥬로 준비하고 출발이다. 시작부터 맞바람 심하고 다리도 무겁다. 거의 잔차도로를 평속 25정도로 달린 것 같다. 그래도 살곶이부터는 평속 30으로 아무튼 편하게 달린다. 옥정고개 오르려는데 이런 앞기어 변속이 삐거덕거린다. 빨린 손을 봐야하는데 또 미뤘다.

퇴근 무렵 소나기도 내리고 동학년에 많은 일들이 있어 함께 저녁 먹고 오랜만에 6:30까지 지도안 작성하고 나니 큰 짐을 내려놓은 듯 마음이 편하다. 그래 편히 지하철로 집에 가자.


6.3.수.27km

직장 일을 거의 마치니 마음이 가볍다. 퇴근하려는데 후배 상호 사무실에 비비큐 닭다리가 널려있어 결국 5조각 먹었다. 하여 잘 먹고 자전거 퇴근 마쳤다.


6.5.금.54km

어젠 자전거 없이 출근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정형외과에 들러 왼쪽 무릎 관절 진료를 받아봐야 했다. 웹 지식 검색을 해 보니 별다른 큰 이상은 없는 듯하지만 좀 힘주어 꾸준한 페달링 시 왼쪽 무릎에 약간의 통증이 있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꾸 라이딩이 위축이 된다. 특별히 등산이나 줄넘기 마라톤처럼 무릎에 큰 압력을 주는 것도 아닌데 아무튼 작은 것이 큰 것으로 이어질 것 같아 예방 차원에서 퇴근하여 집 근처 한국정형외과로 갔다. 나폴레옹 치즈케익을 준비했다. 아내를 위해. 딸아이는 수학여행으로 2박 3일 일정으로 금요일 오늘 도착한다. 아무튼 엑스레이도 촬영하고 설명을 들어보니 생각했던 것처럼 별다른 증상은 없었다. 뼈도 깨끗하고 단지 여러 군데 눌러 통증 부위 확인하니 아마도 물렁뼈 주위의 윤활유 작용하는 부위가 부어있어 역할을 잘 못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하여 약간의 물리치료 또는 푹 쉬면 된단다. 하여 서로 협의 하에 나는 좀 더 지켜보기로 하고 시간되면 들러 물리 치료를 받아보겠다고 하고 나왔다. 혹시나 이상이 발견됐다면 내 라이딩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다행이다.

이 병원 진료만 없었다면 좀더 근사한 곳에서 저녁식사 아내와 했을 텐데 근처 국밥전문집으로 갔다. 저녁에 아내에게 큰 마음 먹고 말을 건낸다.

“내가 몽골 가는 거 두렵지 않아?”

“뭐가... 정말 가겠어?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시면 안 갈 것으로 믿어

그래서 별 다른 걱정은 않해.“

“나는 말야. 처음 성경책 완독했을 때 모세의 40년 광야 생활과 이스라엘 백성 40년 가나안 찾아 헤매는 과정에서 나도 광야로 가서 무엇인가를 얻어서 와야겠다고 생각했어”

“그것은 마음의 광야지 현실의 광야로 착각하지 마”

“아냐, 난 광야로 가서 뭔가 얻어가지고 올 거야.”

“.......”

이렇게 우리 부부의 대화는 일 단락됐다.

내는 정말 내가 확실히 간다는 것을 믿지 않은 모양이다.

오늘 아침 5:10눈을 뜬다. 잠시 뒤척이는데 시간은 빨리 간다. 약간의 스트레칭을 마치고 6:10 집에서 출발한다. 중랑교부터 사이클 라이더 뒤에 붙어 군자교까지 약 7km 30키로 이상으로 잘 달렸다. 이후 무리하는 듯 하여 꽁지 내리고 28로 홀로 갔다. 내 몸이 먼저다. 승부보다. 오늘은 퇴근길에 하체 전립선 보호 안장(7만-9만)을 구입하련다. 요즘 자전거로 출퇴근하면서 계속 전립선 부분이 짓눌려 마비되는 느낌을 자주 받아 라이딩이 좀 힘들어졌다. 해서 웹 검사를 해 보니 좀 효과가 있을 것 같다. 하하하. 이것 달면 정말 좋아지겠지. 일단 샵 사장님과 통화하고 결정하련다.

6.6.토. 90km


금요일 퇴근길에 자전거로 바이크랜드에 가서 전립선 보호 안장 셀라 스트라이크 9만냥에 구입했다. 생긴 것이 구부정하고 가운데 뚫려있어 정말 보호가 잘 될 것 같다. 아무튼 기대는 컸고 일단 장착하고 달려본다. 아직 적응이 되지 않아서인지 10키로 달려보지만 잘 모르겠다. 내 하체의 민감도를 체크하며 달려보는데 조금은 전립선 부분의 눌림이 적은 듯하다.

6.6.토요일

새벽부터 소요산 왕복을 계획했으나 아내가 분주하고 내 게으름 때문이지 미루다 12시 예배 연습마치고 악기팀과 돼지갈비 먹고 나오니 2시가 다 됐다. 그래도 출발한다. 오늘은 꼭 소요산 왕복하련다. 굳은 결심하고 녹천교 가까운 쪽으로 해서 의정부방향으로 달리는데 이런~ 좀 달리고 있는데 중간에 길이 공사로 인해 막혔다. 하여 다시 1키로 되돌아간다. 그래도 마음 가라앉히며 잘 달렸다. 양주시청 앞으로 해서 드디어 도로라이딩하는데 역시나 잔차도로 보다 일반 국도가 훨씬 잘 달려진다. 덕정역부근 환타 한 병마시고 동두천 잔차도로 진입한다. 중간에 다리 밑에서 초6학년들이 물놀이 한다. 남은 환타 마시는데 아이들이 쳐다보며 자기도 달란다. 귀여운 녀석들 조금 마시고 몽땅 주니 어찌나 좋아하던지.

“애들아 너희들 학원 안가냐?”

“오늘은 학원가지 안가도 되요.”

“재밌냐?”

“그럼요. 아저씨도 내려와서 저희들과 함께 수영해요~”

“ 잘 놀아라”

나는 잠시 티 없이 밝게 노니는 저들을 바라본다. 정말 함께 수영하고 싶었다. 그러나 오늘은 내 갈 길이 멀다. 드디어 소요산 입구 도착해서 항상 들리는 노상 칡즙아저씨에게 다가가 한 잔 이천냥에 마시며 몇 마디 대화가 이어가다 다시 출발했다. 환타 한 병을 사 마시고 남은 것 잔차에 달고 간다. 이번에는 자동차 도로를 이용 잔차도로 진입로까지 달렸다. 속도가 35정도로 달린다. 역시 도로를 달리니 정말 빠르고 힘이 난다. 다시 잔차도로 진입 여기서 환타 남은 것 다 마신다. 자 지금부터 주욱 녹천교까지 간다. 자 달리자. 중간에 사이클 라이더 발견 추월하고 또 달린다. 오잉 순간 평속 35이상 나오고 계속 달리다 중간에 다시 30으로 계속 유지하며 달려 녹천교 도착했다.

아 얼마 만이냐? 돌아올 때 분명 몸이 다 망가져 있어야 정상인데 갑자기 온 몸이 정신이 혼미하고 힘에 대한 무감각증이 나타났다. 계속 달리기만 하면 된다. 거리감도 없고 그냥 달린다. 아무리 달려도 피곤함이 느껴지지 않고 역동적 페달링 계속 이어진다. 맞다 드디어 옛 감각이 나타났다. 무부하 페달림이 완벽하게 실현되고 있다. 장거리의 필수 비러 무부하페달링을 경험하니 무척 기분이 좋아진다.


다음날 주일 아침에 자전거 타고 교회로 갔다. 어제의 라이딩으로 전립선에 어떠한 변화가 있을지 궁금했는데 전혀 이상이 없었다. 충분히 어제 라이딩에 이어 다음날 라이딩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했다. 전립선 보호 안장은 충분한 값어치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90km 달리는데 물 700ml + 환타 2병(700ml*2) = 약 2리터의 물이 소요됐다. 최소 내가 하루에 필요한 물의 양이다. 2리터. 여기에 식사 및 배변 비데 & 양치까지 생각하면 3리터는 필요하다.

결론 : 하루 3리터의 물이 최소 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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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최소 3리터의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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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수요일 0km

이번 주는 계속 자전거를 타지 못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첫 주 월요일 시작은 새벽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주님과의 약속이다. 하여 월요일 날씨도 좋았는데 기도를 우선 시 했다. 다음날 어제 화요일 아침에 비가 내린다. 공개수업도 무사히 잘 마치고 동과 교사들과 선후배 모여 명동역 새로운 고기집에서 우삼겹살을 먹었는데 맘에 들었다. 어찌나 많이 먹었던지 배가 너무 부르다. 운동으로 만든 몸 한 순간 망한다. 그래도 한 번으로 그쳐야지 다짐한다. 오늘 수요일 아침에도 비가 내렸다. 결국 사흘을 자전거 못 탔다. 내일 오전엔 비가 내릴 가능성이 희박해 적어도 아침엔 탈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내일은 출퇴근 모두 타고 싶다.

퇴근하여 쌍문역 정형외과에 들렀다. 왼쪽 무릎 물리 치료를 처음으로 받았다. 3600원 정도에 40분간의 치료는 정말 한국인이라는 점이 무척 감사하게 생각했다. 먼저 무릎주위를 몇 분 맛사지하고 이후 전기요법인 듯 20분간 신경치료하고 마지막으로 30분정도 열찜질을 했는데 정말이지 말끔히 뼈에서 나는 소리가 사라지는 듯 했다. 아니 사라졌다. 퇴근 무렵 피자를 4조각 먹고 물리치료 끝나고 순대 튀김을 먹었으니 오늘 몸 관리는 최악이다. 더욱이 화요일 우삼겹과 온갖 기름진 음식으로 금주는 최악의 체중을 보일 것 같다.

11시 조금 넘어 자려는데 갑자기 밖에서 바람이 심해지고 약간의 비가 내린다. 운치 있다는 생각에 서재 베란다로 나가 창을 모두 열고 혹시 모를 비가 들이칠 수 있는 준비도 하여 텐트에서 바람소리 들으며 잠을 청했다. 바닥이 마루 바닥이라 딱딱한 느낌에서 잤다. 아마도 몽골 사막에서는 이보다 더 악조건이리라 생각하며 애써 마음 편히 자려 노력했다. 그래도 잠이 들었는지 아침 일찍 눈을 뜬다.


6.11.목. 54km d_days 39

어제 저녁 사우디와 축구 0:0. 역시나 골 결정력 부족 모습을 또 드러냈다. 그래도 월드컵 진출 확정이라 마음의 부담은 없었다. 일기예보에 오늘 아침 비가 내릴 가능성이 조금 있다고 했는데 일어나니 날씨가 너무 맑다. 6시에 잔차 끌고 나오는데 한비가 영어 여러 가지를 물어본다. 답해주고 얼른 나온다. 야~ 좋다. 이 맑은 하늘과 공기 비온 후 기상은 정말 좋다. 4일을 쉬었더니 몸이 굳었나. 뒷기어 8단이 무지 무겁게 느껴진다. 해서 7단으로 달려본다. 몇 사람이 나를 추월해도 뭐~ 편하게 가본다. 중랑교 지날즈음 힘찬 맨 등장 나를 추월하여 100미터 떨어졌는데 이화교 도착 무렵 내가 꽁지 붙어간다. 내 뒤에 또 누군가 붙고 해서 군자교까지 잘 달렸다. 아마 평속 35정도 됐을 것이다. 군자교부터 서로 떨어지고 평속 25로 왔다.

퇴근이다. 몸도 좀 풀렸고 잘 달려보련다. 직장을 나와 남산을 올라 옥수역으로 내려간다. 한강을 바라보며 잠시 명상에 잠기며 서행하다 질주시작이다. 뭐 별로 달리는 사람도 없고 나 홀로 라이딩. 살곶이다리 지나 마지막 업힐 하는데 앞에 사이클 한 대가 막 힘주어 올라가고 있다. 나도 힘을 주어 추월하려는데 갑자기 뒤에서 사이클 한 대가 힘찬 페달링으로 거침없이 앞으로 치고 나간다. 갑작스런 일이라 너무 놀랐지만 호기심 발동 나도 곧바로 추격하여 거침없이 올라 다시 내려가 바로 뒤 꽁지에 붙는다. 시속 40을 넘는다. 웬 떡. 평속 37로 유지되고 사이클 힘차게 치고 나간다. 언제까지 이어질지 나도 사실 모르겠다. 단지 1,2분 뒤 따른 것인데 내 심장이 너무 놀랐는지 사실 인터벌 연습이 거의 없었기에 순간 가속하면 역시 예전 폐활량 나오질 않는다. 아무튼 숨막히는 추격전은 걱정속에 이어졌고 바로 내 뒤에 누군가 따라 붙어 결국 세명이 나란히 전력질주를 하고 있었다. 군자교가 보인다. 커브도 없는 완전히 트인 길이라 전력질주 이어질 것이다. 나는 갑자기 옆구리가 쑤시기 시작했다. 깊은 곳에서 무엇인가 찌르는 듯한 느낌이 계속 이어진다. 나는 고민한다. 이런 기회는 사실 다시 얻기 힘든데 어찌하지. 나는 결국 레이싱을 포기하고 옆으로 비켜났다. 내 뒷 라이더 곧바로 사이클 뒤에 붙어 이들은 나란히 내 시야에서 점점 멀어져갔다. 그 모습이 어찌나 부럽던지. 그래도 나는 기뻤다. 꽁지내리고 이렇게 처량하게 잠시 고통을 참고 있는 내 모습에 그래도 천천히 달릴 수 있을 주님께 감사했다. 장평교 전 이 사이클 라이더 핸폰 통화중이라 내가 잠시 추월했다. 몇 분후 사이클 라이더 나를 추월하기에 나는 꼬리내려 조용히 평속 30정도 유지하며 갔다. 중간에 머리 흰 노인 라이더 내 뒤에 붙는데 철자전거로 정말 잘 타신다. 계속 나와 보조를 같이하며 내가 뒤따르며 거의 같이 함께 녹천교까지 왔다. 아~ 정말이지 심장이 터지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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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도착해 샤워하고 아내가 차려준 식사를 한다. 나는 옥션에서 한식 전투식량 12개 4일 분을 신청하고 더욱이 미국 특공대 전투식량 200kal 150g 3일분 18개를 주문했다. 아울러 바람막이가 필요 없는 부채형 가스버너도 구입하고 하나하나 일이 진행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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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금. 54km d_days 38

매일 연속으로 타려니 오늘은 좀 지겹다. 그래도 잘 달렸다.

6.13.토. 54km d_days 37

- 뒷 라이더 내 뒷바퀴에 닿아 넘어짐

오늘은 몸이 좀 이상하다. 기운이 하나도 없고 페달링에 힘이 하나도 없다. 아침에 평상시처럼 아무것도 먹지 않고 달렸는데 왜 이리도 힘이 드는지 꾸역꾸역 페달 누르며 겨우 옥수역 도착 업힐 시작한다. 남산 오르기 직전 급기야 배고파 죽을 것 같아 홀로 있는 후배 진석에게 전화하여 라면 하나 올려 놓으라 시켜놓고 후배 집에서 라면 하나 뚝딱 해치우고 직장 일직시간에 맞춰 겨우 도착했다. 평소보다 약 20분 늦은 것이다. 후배들의 스카웃 떠나는 모습을 보고 또다시 홀로 나오는데 기분이 조금 이상하다. 후배들과 평택 농장에서 뒤뜰야영하고픈 마음이 간절했지만 참았다. 주님의 일이 우선이기에. 돌아오는 길 역시나 맥이 풀려 천천히 가는데 머리가 희끗한 것이 중년 돼 보이는 한 사람이 무척 잘 달린다. 평페달인데도. 하여 추월치 않고 홀로 가다 나중에 다시 만나 내가 추월하여 갔다. 그런데 나를 추월하여 앞으로 나가기에 나는 잠시 뒤 쫒다 지친 듯 보여 내가 다시 추월하여 맞바람에 평속 30정도로 몇 분 달려주었더니 계속 내 뒤를 따라온다. 바람도 세고 지쳐 평속 25-28사이로 달린다. 마지막 굴다리 지나 내려가는데 행인 있어 약간 서행했다. 갑작스런 감속도 아니고 아무튼 분명히 뒤도 살피며 행인 추월하며 서행했는데 언제 내 뒤에 붙었는지 갑자기 타이어끼리의 마찰 느낌과 약한 소음이 들리더니 쾅하는 소리와 함께 뒤를 돌아보니 완전히 그 분이 넘어져 힘들게 일어나고 있었다. 나는 다가가 미안하다고 하니 오히려 자신이 안전거리를 못 지켰다며 괜찮다고 한다. 상활을 보니 긴바지를 입어 찰과상은 없는 것 같고 바지 몇 군데가 찢어졌다. 나도 이 위치에서 2년 전 레이싱 벌이다 모레 위에 타이어가 미끌어져 완전히 엉덩이 갈린적 있다. 며칠을 잠도 자기 힘들어 고생하며 지냈던 기억이 새롭다. 이후 레이싱에 정말 조심하며 달렸다. 아무튼 마음이 좀 찜찜해 서행하며 집에 도착했다.


6.16.화. 54km d_days 34

날짜가 서서히 다가온다. 한달이면 아마도 마음이 더욱 두군 거릴 것 같다. 어젠 퇴근하여 곧바로 무릎 물리치료 받으러 갔다. 자전거 타지 않는 날이라. 먼저 가족과 역 근처 식당에서 비빔밥고 냉면으로 저녁을 먹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별다른 느낌이 이젠 없다. 세 번정도 받으려했는데 이 것으로 끝마쳐야겠다. 아무튼 효과 만점의 물리치료였다. 주님은 내게 튼튼한 다리를 주셔서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게 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어제는 월요일이라 새벽예배로 교회에 가느라 라이딩을 못했는데 항상 평소보다 40분 일찍 기상해서 그런지 몸이 피곤하고 졸립다. 해서 어젠 일찍 잤다. 아내는 중3 딸아이 수학 가르치느라 정신없는데.

지난 주일 저녁 마지막으로 나는 옥션 자전거 용품 코너에서 몽골 라이딩에 필요한 거의 모든 것들을 주문했다. 디스크용 짐받이, 물병, 물평 달개, 핸들 짐 가방, 작은 가방, 연장, 자전거 스탠드 바 등이다. 약 13만원. 아울러 휴대용 충전지도 7만으로 대용량으로 주문했다. 이로써 모든 필요한 용품은 구입된 것이라 마음이 흡족하다.

오늘아침 자전거를 끌고 나왔다. 약간의 안개가 느껴지는 것 같다. 그래도 화창한 날씨 온 세상이 녹색 나무와 풀 그리고 노란 꽃으로 단장된 길이 무척 상쾌하고 아름답게 느껴진다. 스쳐지나가는 이런 자연이 있기에 라이딩 맛이 난다.

퇴근 전 무척 배가 고프다. 화요일은 다른 반도 가르치는 팀티칭이라 매우 힘들다. 아이들을 보내고 나니 역시나 배가. 하여 중화요리 볶음밥에 쟁반자장 시켜 함께 먹는데 포만감이. 자장면 열량이 대단한데 더욱이 볶음밥까지. 자전거 타고 출발이다. 날씨 좋고 주욱 달린다. 중간에 또 요즘 보았던 사이클 라이더 만났다. 내가 잠시 추월하여 5키로 이상 달린 것 같다. 그런데 또 추월당하여 바로 뒤 따르며 달려본다. 사이클은 앞 기어를 보통 3단에 놓고 달리는 것 같다. 알피엠이 나보다 낮은데 속도는 35가 나온다. 하여 나는 2*9단으로 뒤를 따른다. 맞바람 장난이 아닌데 이 분 선두로 35로 달리는 것이다. 더욱이 나와 한참을 달려왔는데 정말 힘이 장사다. 한천교 들어서기 전 내 기력이 딸리기 시작한다. 이분 행인이나 다른 라이더 추월할 때 너무 가까이 붙어 사고 위험이 무척 높다. 조심하며 뒤 따라보는데 기력 딸려 갈등 시작한다. 결국 포기 쪽으로 마음으로 잡고 뒤에 쳐져 솔로 라이딩 진행 해 본다. 옛날처럼 기운이 넘치는 것도 몸이 따라주는 것도 의욕이 있는 것도 아닌데 무리하게 몸을 혹사시키고 싶지 않았다. 천천히 달리려했는데 역시나 경쟁심이 생겨 평속이 많이 올랐다.

집에 도착하니 택배로 anypower 충전기(8000mA)와 자전거 관련 주문한 모든 용품이 도착해 있었다. 충전기는 디카 전지를 거의 10번 충전할만한 용량이고 STATION PMP(4000mA)를 두 번 충전할 수 있는 것이다. 무척 만족했다. 이어 짐받이 핸들가방 공구 작은 가방 도난방지기 물통 연장게이지 자전거스탠드 등 마음이 흡족했다. 베란다에 있는 텐트로 들어가 잠을 잤다.


6.16.수. 54km d_days 33

아침에 눈을 뜬다. 텐트안은 역시나 깊은 잠을 자기가 어렵다. 일단 바닥이 마루에 침낭하나 의지해서 잠을 이루니 전전반측. 그래도 이겨내야 한다는 굳은 신념으로 집을 다시 나선다. 몽골의 아침 라이딩은 어떠할까. 일단 초원에 설치한 텐트를 정리하려면 아침 이슬로 텐트가 분명 젖어 있을 텐데 무겁기도 할 것이고. 아무튼 대충 정리하고 2시간 정도 달려 30키로 지점에서 비상 전투식량 2개 먹고 점심때까지 또 달릴 것이다. 점심은 그래도 배부른 것을 채우고 죽어라 또 달리겠지.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벌써 직장에 도착했다.

퇴근하며 기분 좋게 자전거에 올랐다. 옥수역 도착 중간에 힘 좋은 라이더 만나 함께 달렸다. 나와 체력이 비슷하게 느껴졌고 서로 번갈아 가며 선두를 지켜줬다. 녹천교 거의 도착 무렵 이 분이 나를 또 추월한다. 하여 다시 붙어가고 평속 32정도로 온 것 같다. 역시나 역동적인 인터벌이 내게 없어졌다. 사실 노력이 없었기에 더욱 기러하겠지만 말이다. 저녁에 집에서 자전거 용품 및 충전기로 여러 세팅과 실험도 하고 남아공 월드컵 축구 예선 마지막 한국: 이란 결국 박지성의 결승골로 1:1 무승부, 사우디:북한도 0:0 무승부 결국 한국과 북한이 월드컵 나란히 1,2위로 올라갔다. 아내는 밤늦게 한비와 공부하는데 옆에서 성경책 읽고 나는 텐트로 들어가 잤다. 날이 밝으면 텐트안의 온도가 올라가고 밝아져 일찍 눈을 뜬다. 하여 다음날 아침 5시쯤 항상 기상한다. 몽골의 아침은 무척 춥다는데...

만약 몽골에서 식량은 떨어지고 얻을 곳이 없을 때 먹을 특전사 전투 식량으로 끼니를 때워야하는데 부피와 무게가 적어 딱이지만 과연 내가 적응할 수 있을지 실험하기 위해 한 이틀을 매 끼니마다 이 것으로 먹으려고 했는데 포기했다. 환경이 다른 곳에서 어떻게 견딜 수 있을까. 오히려 몸을 축내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 자명하다. 단지 극한 상황에 처해지면 본능적으로 살기위해 모든 몸의 기관이 맞춰간다지만 평소 사회생활에서는 이 실험이 어렵다는 것으로 다시 결정을 내서 다음날 아침 포기하고 평소처럼 식사를 했다.


몽골은 어떤 곳일까. 나에게 무엇을 느끼게 하고 경험하게 해 줄 것인가. 몽골~ 듣기만 해도 드넓은 초원과 황무지. 아무런 생명체도 살지 못한다는 고비사막을 헤매면서 나는 무엇을 얻어 올 것인가. 사실 여행을 준비하며 많은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다. 매일매일 생활은 페달질과 몽골에 대한 상념만이 내 삶의 전부를 이룰 정도로 나는 푹~ 몽골 라이딩에 빠져있다. 끝이 안 보이는 수평선을 향해 오직 나있는 길을 따라 바람을 맞으며 꾸역꾸역 페달을 밟으며 전진해 나가는 내 모습을 보며 참 많은 생각을 할 것이다. 그리운 가족을 등지고 이 멀리 타향에서 뭔 난리람. 아마도 제일 힘든 부분은 몽골 중앙 남쪽 달란자드가드에서 동쪽을 향해 가는 길은 정말 큰 도시도 없어 매우 힘든 사투가 될 것 같다. 그다지 명승지도 없고 마냥 사막을 횡단하는 길인데 어찌 자고 먹을지 걱정이 아닐 수 없다. 그래도 나는 가련다. 뭐~ 내가 죽기야 하겠는가. 어떻게든 살아서 돌아 와야 한다. 타는 목마름을 이겨내며 식량이 바닥나도 200kcal 두 조각으로 한 끼 식사로 마치며 끝까지 버티며 살아서 돌아오련다.

조식은 비스켓 비상 식량 두 조각 (400kcal)로 때우고 점심은 그래도 식사로 해야 하는데 아마도 한식 전투식량 봉지에 찬물을 부어 40분간 라이딩하다 그늘 없는 어느 초원이나 사막에서 꺼내 먹겠지. 중국 라이딩에서처럼 점심 후 그늘에서 돗자리 펴고 1시간 정도 낮잠을 자야하는데 그늘이 없으면 텐트를 또 쳐야겠지. 아마도 오전에 젖어 있던 텐트가 점심때 다시 설치하면서 다시 건조되겠고 나는 뜨거운 햇빛 아래 텐트 속으로 들어가면 엄청 더운 공기가 될 텐데 그 속에서 휴식을 취하는 건 이 또한 큰 고통이 아닐 수 없다. 분명한 점은 잠을 반드시 점심 식사 후 취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텐트 위 플라이만 설치하면 될 것 같다. 그런데 가운데 플라이가 위로 향하게 하는 폴이 없을 것 같은데 또한 초원이라 수면 중 독사나 이상한 벌레들이 나타나면.... 윽~~~


6.19.금. 27km d_days 31

어제 퇴근 무렵 후배 상호의 제의로 후배들 모여 족구를 했다. 2:2 1시간동안 깔깔 소리치고 웃으며 시간을 보냈다. 이 좋은 분위기를 모르고 그냥 지나친 것이 아까웠다. 마치고 저녁 먹고 집으로 돌아갔다.

집안 정리가 많이 좋아졌다. 베란다 창고 공간은 넓고 선반이 부족해 웹에서 상을 3개 주문 사이에 놓았더니 딱이다. 이렇게 칸칸 정리하니 수납이 완료됐다.

아침에 눈을 뜬다. 이리저리 뒤척이다 용기를 내서 일어선다. 자~ 출발해야지. 몸은 눕고 싶었지만 몽골을 생각하면 그리 한가한 시간이 없다. 체력 뒷받침이 기본이다. 몸은 좀 무거웠지만 맞바람이 없어 주로에서 평속 28-30으로 달렸다.

오늘은 남직원 회식이 있어 편도로만 달린다. 저녁엔 연주 못하고 예배만 참석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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