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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명달리에서 노문리
명달리에서 노문리
(2002.7.12)
노문리를 오르며
지난 밤 유명산 별장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고 다음 날 아침 나는 일찍 일어나 지도를 보며 가까운 오프로드를 기웃거렸다. 마침 중미산에서 부근에 위치한 명달리를 기점으로 오프로드가 표시되어있었다. 지난 날 내가 인터넷 어느 사이트를 참고해 길을 표시해 두었는데 무조건 가까운 길이기에 일단 떠나보기로 했다.
옥천에서 중미산첨성대 방향으로 오르니 문호리로 가는 이정표와 함께 아침안개가 우리의 시선을 끌었다.
한 참을 내려온 것 같다. 이정표가 없어 길을 잃었나 싶었는데 주민에게 물으니 좀 더 내려가란다. 명달리 입구도착.
드디어 오프로드 시작. 내 기분을 들뜨기 시작했다. 그러나 가족들은 이 장마철에 위험한 오프로드를 다닌다며 처와 한비가 아우성이다. 특히 위도 거북하다나...
그러나 이게 웬 말인가, 명달리에서 노문리까지 길 확장공사라니. 가족과 함께 짧고 비교적 덜 험한 길을 선택했는데 말이다. 개 세 마리를 이끌고 주인이 아침 산책을 나섰나 보다. 한비는 무섭다며 차 안에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여름이 지나면 또 하나의 내 도전이 사라지겠지...
참으로 짧은 길이다. 20분 만에 끝내다니. 그것도 차 세워놓고 놀면서 왔는데...마음이 몹시 아쉬웠지만 가족들은 이미 모두 내 적으로 돌아서 있었다.
여행후기
노문리 정상에서
노문리를 지나고 있는데 한 아줌마를 태워주었다.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자연보호부터 생태계문제 그리고 가족문제에 이르기까지 말이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여행 중에 만나는 외지 사람들과의 대화는 삶의 가치를 느끼게 한다. 그러나 나는 그 아줌마 때문에 계획된 다음 오프로드를 포기하고 북한강을 끼고 양수리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아주 내 계획을 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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