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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째 75km 주일 시골교회 예배&점심 (구미터미널 - 달성군청)
주일이라 9시예배 참석하기 위해 일단 어제 저녁에 먹던 식당에 들러 아침을 먹는데...
후라이 한 개를 해서 준다.
오잉~ 아침이라 스페셜로.... 기분이 좋다.
집에서 먹는 후라이는 느낌이 없는데
왜 식당에서 주는 후라이는 좋을까?
어린시절 엄마가 도시락에 싸주시던 그 후라이같다.
숙소로 들어와 잠시 생각하니 좀 이상했다.
굳이 9시예배를 맞추기 위해 이렇게 방안에서 대기하는 것이 맘에 들지 않는다.
계획을 바꾸기로 결정.
라이딩 중 10:30되면 교회를 찾아 11시 예배로 드리기로.
자 달린다.
아침부터 잘 달린다.
적막하고 한적한 잔차로 정말 좋다.
강변을 따라 잔차길 페달질하는데 지침이 없다.
벌써 30키로 달리고...
시간은 10:30...
후배가 교회찾을 시간이라고 하지만 아무리 둘러봐도 앞이 훤하다.
집하나 없다.
일단 계속 달리다 빠져나가는 길 있으면 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달렸다.
10분 지나 역시나 주님은 길을 우리에게 인도하시는지 작은 터널 나오고 마을로 들어갔다.
진석 네이버 지도 살펴 현위치에서 교회 검색한다.
나도 검색했는데 칠곡 노인요양원 부근 금난교회를 찾았다.
그러나 그 위치가 우리 서로가 달랐다.
내 것의 오차가 크기에 후배것으로 해서 방향을 잡았는데 역시나 정확.
설교말씀은 히브리서 1장 1절 말씀..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은혜롭게 예배드리고 헌금시간.
시골교회는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들었던 터라
5만원을 넣으려다...
마음이.... 해서 1만원 넣었다.
신도들이 식사하고 가라고 해서 함께 식사한다.
하수도관이 얼어 식사 준비를 못해 사발면과 김밥으로 우리를 대접했다.
그래도 우리에겐 황송할뿐....
후배에게 예배와 점심을 교회에서 해결한다고 미리 얘기했던 터라 예상 적중.
좋은 분위기속에 대화가 오간다.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가고...
자전거는 얼마인지...
목사님은 특히 자전거에 관심이 많이 있어 자전거 가격을 많이 질문하셨다.
배도 부르고 즐겁게 식사를 하니...
좋다.
사발면을 그들과 함께 먹다
옆 청년에게 말을 넌네보는데
베트남 청년이란다.
오잉
비에트남.
다시 잔차에 오른다.
자 출발이다. 그런데 마을 빠져나가기가 무섭게 후배 또 펑크다. 그것도 뒷바퀴.아침엔 내가 펑크. 오늘 펑크 축제다.
(아래사진) 보라~ 이렇게 잘 정리된 잔차길을 보았는가~
정말 끝없이 나있다.
우리나라 만세~
잔차맨 만세!~
고령보지나 강변 공원 잔차로를 잘 달린다.
달리는데 엉덩이가 무겁게 느껴지며 뼈에 통증이 느껴진다.
강변길 마지막 햇살이 나즈막히 내리쪼인다.
나는 졸립다.
그래도 길은 좋아 페달질은 이어갔다.
허벅지도 힘들고 몸도 무겁고...
빨리 낙점했던 찜질방에 들어갔으면 좋겠다.
후배는 컨디션이 좋다며 더 가자고 말을 하지만 나는 숙소로 가자고 한다.
마을 들어가는 길 비포장이다.
긴 가로수길 인상적이라 사진 한 컷.
건너편 하천 길 포장 준비하는 듯 내일 아침 길은 저곳으로.
마을에 들어와 어제 저녁에 낙점했던 찜질방을 찾아보았으나 없었다.
마을 중심으로 들어가야 있단다.
우린 귀찮은 마음에 근처 숙소를 네이버로 찾아보았다. 딱 한 군데 나왔다.
숙소에 들어와 더운물 욕조에 몸을 담그니 살 것같다.
이불에 누워 엉덩이 근육 풀어주니 좋다.
한적한 도로변 숙소라 밤이 적막하다.
저녁을 먹으러 나왔다.
허름한 식당에 들어가려는데
후배 육교 건너 한정식집에 들어가잔다.
그래가자.
갈치정식이 있어 주문했다.
한 도막인데 크고 맛도 일품.
이어 갈치국이 나왔다.
갈치조림에 물을 조금 더 넣어 만든 국 같았다. 그래도 좋았다.
후배는 내 컨디션 회복을 위해
나에게 국에 들어있는 갈치를 내 것에 넣어준다. 원기 회복하라며...
녀석 좋은 후배다.
.
식사를 마치고 커피 한 잔한다.
커피를 마시지 않는데....
요즘 계속 마신다.
식당 정문에 마련된 요란한 작은점등 네온사인이 인상깊다.
농협 하나로 마트에 들러 바나나와 아침 식사 거리를 준비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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